코로나 사태 속에도 온라인 통해 '부활의 기쁨' 온 세상에 알렸다
코로나 사태 속에도 온라인 통해 '부활의 기쁨' 온 세상에 알렸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4.13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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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지난 12일 새문안교회서 드려
교계 지도자 100여 명만 초청
선언문 통해 교회 역할 다짐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기념해 지난 12일 새문안교회서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기념해 지난 12일 새문안교회서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교회가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부활의 생명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12일 부활주일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새문안교회에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라는 주제로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처음 기획했던 때와는 달리 교계 지도자 100여 명만 초청해 영상송출에 초점을 두고 예배를 진행했으며, 예배 영상은 기독교 TV와 유튜브, 라디오 등으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

그동안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1947년 첫 예배를 기점으로 한국전쟁 때에도 멈추지 않았으나, 74년 만에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예배로 진행한 것이다. 이에 이번 예배에는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초청되지 않은 이례적인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당일 참석자들은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문정민 목사가 낭독한 선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주는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대속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께 회개 하여야 함을 믿는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인류가 욕망으로 달려가는 길을 멈추고 돌이켜 회개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쳐주는 계기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길 바란다”며 “모든 교회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줄 것, 총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는 거짓 업는 진실을 말하고 품위와 책임 있는 언행으로 국민의 선택을 얻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선언문은 “한국교회는 창조주를 떠나 욕망으로 병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고 이웃과 함께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세상의 참된 소망인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기뻐하고 부활의 증인의 삶을 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들은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재정립하며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들은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재정립하며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한편 이날 예배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윤재철 목사의 기도에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 총무인 정성엽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 사무총장인 이영한 목사가 각각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봉독했다.


설교에 나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우리는 부활의 증인 입니다’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부활의 종교 기독교는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에서 시작됐으며, 기독교인은 영생을 믿고, 영생을 믿는 기독교인은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이 모든 일의 증인’으로 부르시면서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주님을 증언할 것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것을 강조했다”며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흩어져 믿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증인들이며, 우리가 각각 처소에서 맡은 일이 주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순종하고 헌신한다면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능력 있는 교회로 사용하실 줄 믿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는 성도들이 되어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어, 선교의 사명을 다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설교에 나선 예장 합동 총회 김종준 목사는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이날 설교에 나선 예장 합동 총회 김종준 목사는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취재단 제공

김종준 목사의 설교가 끝나자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인 신민규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장 채광명 목사가 각각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각각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인 류정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총무 최우식 목사의 사회로 2부 순서가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합 총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대회사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이 각각 환영사를 전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의 영상축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사무총장인 김종명 목사의 우리의 다짐, 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 총회 총회장 유재봉 목사의 위탁과 파송,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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