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부활하셨다!” 곳곳에서 부활절 감사예배 드려
“주님은 부활하셨다!” 곳곳에서 부활절 감사예배 드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4.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고난 가운데
현장 예배부터 승차예배, 온라인 예배 등
전국에서 부활절감사예배로 부활의 메시지 전해
범어교회에서 열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200여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결되기를 기도했다. 김유수 기자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재난 가운데 부활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예수 부활하셨네!”가 울려 퍼졌다. 정부에서 당부하는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체계에 따라 온라인 예배는 물론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 인 워십’, W 진열을 갖춘 현장예배도 있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이날 오후 3시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애초에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준비했던 한교총은 코로나19로 인해 순서자를 포함한 소수의 교회대표자, 초청 인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과 출입통제, 좌석배치 등을 시행하며 예배를 드렸다.

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백양로교회의 부활절감사예배는 차 안에서 드리는 '승차예배'로 열렸다. 교회 제공

부산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는 부활절 예배를 특별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졸업한 개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160여대의 차량과 함께 ‘승차예배’로 드렸다. ‘Drive-in Worship’으로 드려진 예배에 임시로 허가된 라디로 채널 주파수를 맞추고 차 안에서 예배에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성도들은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부활절 인사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도 서초구 한 야외 주차장에서 200여대에 탑승한 성도들과 예배를 드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등 온라인예배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곳도 많았다.

또한 부활절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채 참여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금란교회(김정민 목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등은 온라인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전환했으며, 온라인예배와 현장예배를 병행하는 교회도 있었다.

대부분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신천지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7대 수칙을 준수한 채 연합예배를 드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주최로 범어교회에서 대구 기독교계 대표자 200여 명과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 것이다.

‘부활 예수!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드려진 연합예배는 대구 극동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그동안 접수된 코로나19 성금 2억8천만 원을 대구시와 어린이구호단체 4곳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았다”며 부활절 메시지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며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해주신 한국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전했다.

이어 “부활은 신앙인들에게 신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다. 죽음을 딛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희망”이라며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활의 역사’라고 전한 문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우리는 서로 믿고 격려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이뤘다”며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그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했다.

백양로교회 성도들이 '승차예배' 중 차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부활절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교회 제공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