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악화시킨 원인, 신천지?
코로나19 사태 악화시킨 원인, 신천지?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2.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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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확진자 수 1,146명
방역 실패 원인, ‘신천지’ 지목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26일 12:55 기준). 출처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26일 12:55 기준). 출처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있다. 초기 방역에 성공한 듯했던 대한민국 역시 31번 확진 환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대구 및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부지기수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12시 55분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총 1,14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2명이 사망자로 확인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수 언론에서는 이번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주요 원인을 ‘신천지예수교(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로 꼽고 있다.

왜 신천지가 원인인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24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6명의 추가 확진 환자만 발생했다. 또한 10명이 완치돼 퇴원하는 사례도 볼 수 있었다. 1월 21일 첫 발생 이후 지난 17일까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기에 코로나19 전염병은 종결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대구에서 31번 환자의 발생과 함께 누적 환자 수는 39명을 기록했으며, 그로부터 이틀 만인 20일, 104명이란 수치를 찍음과 동시에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하룻밤 사이 100명의 확진자가 속출했으며, 26일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단이 일어났다.

특이사항은 이번 코로나19 국내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 다대오지파 성전이 자리한 대구에서 677명, 경북 지역에서 267명이 확인됐다. 또 전체 확진 환자 중 501명(43.72%)이 신천지 대구 신도들이며, 113명(9.86%)이 경북 청도대남병원 환자 및 관계자였다.

특히 청도대남병원은 지난 1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이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1월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병원 장례식장에서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이 있었던 장소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24일, “15일부터 병원 내 정신과병동 입원 환자, 의료진들 사이에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여러 명 확인됐다. 관련 증상자가 계속해서 확대됨에 따라 지난 18일 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 의뢰를 했고, 19일 확진 결과를 통해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신천지가 질타 받는 이유?
신천지의 집단 감염이 사회적으로 질타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환자의 검사 태도와, 늑장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천지의 태도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논란이 된 31번 환자의 검사 태도는 환자와 보건소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31번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다고 주장하지만, 보건소는 환자가 자신의 증상이 경증이기 때문에 스스로 검사를 거부했다고 피력하고 있다.

또 31번 환자의 동선이 빠르게 밝혀지지 않은 태도 역시 질책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격리됨과 동시에 방문한 지역과 장소, 접촉자 등이 빠르게 밝혀졌다. 하지만 31번 확진자는 자신의 동선과 접촉한 사람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단체를 향한 질책이 이어졌다.

현대종교 이사장인 탁지일 교수는 “이번 집단 감염 사태는 교회나 가톨릭 등 어떤 단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신천지 내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단체가 이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신천지는 31번 환자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3일이 되어서야 대변인을 내세워 단체의 입장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밝힌 태도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신천지 대변인으로 나선 김시몬 씨는 “신천지 총회 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신천지 성도는 당국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국민이자 피해자다. 신천지는 이번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부는 방역을 위해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요구했으며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홈페이지를 통해 ‘전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 회장 안용식 목사는 “국민 전체의 안전 문제를 위해 당연히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종교적인 탄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신천지는 국가적 안위와 건강질서 등을 위해 신도 명단을 제출하고 더 이상의 확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단체의 은밀한 활동과 성향이 지금까지 문제를 키워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탁지일 교수는 명성교회의 확진자 발생을 언급하며 “한국교회 역시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교회는 할 수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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