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사망 후 흩어진 여타 이단처럼 수명 다해"
"신천지, 교주 사망 후 흩어진 여타 이단처럼 수명 다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3.0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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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성명서로 신천지 시스템 파헤쳐
단체 "신천지, 스스로 해체 할 것" 강조
(가평=뉴스1) 이광호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뒤, 이 총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2020.3.2/뉴스1
(가평=뉴스1) 이광호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뒤, 이 총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2020.3.2/뉴스1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단체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이 지난 2일 경기도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으면서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향한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이단 신천지 집단에 대한 한교총 성명'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성명서는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3월 2일 과거의 잘잘못은 따지지 말 것과 정부에 협조하겠다는 등의 언사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시스템과 그의 사과의 진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교총은 "신천지는 1984년 교주 이만희에 의해 설립된 집단이며, 예수의 영이 교주 이만희에게 임하여 구원자요 재림주가 되어 과천에 신천지가 완성된다는 사기 교리를 주장했다. 이에 한국교회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은 신천지 건설을 위한 거짓말은 잘못이 아니라는 교리를 가르치고 정통교회 내 침투해 교인들을 빼내고 가족마저 속이는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며 "결국 그들은 신친지 신도들에게 학교와 직장, 가정을 포기하게 만들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신천지 집단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줄이려면 내부의 모든 정보를 사회에 공개하고 스스로 해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현재 신천지 집단은 영생불사한다는 교주들이 사망함으로 인해 흩어진 여타의 이단 집단들처럼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교총은 또 신천지에 가입한 신도들에게도 권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명서는 "신천지의 시대별 구원자 교리는 거짓 사상"이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한 구세주다. 속임수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돌아와 바른 신앙을 갖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끝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천지의 야욕에 속지 않도록 교회 밖 성경공부나 정체가 불명확한 설문, 붕사활동에 참여하지 말며, 궁금한 신앙 지식은 교회 신앙 지도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며 "교회는 또 신천지에 속아 넘어간 이들에 대한 지나친 공격을 금하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별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소망했다.

아래는 한교총 성명서 전문.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이단 신천지 집단에 대한 한교총 성명>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신천지 집단의 교주 이만희 씨는 3월 2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과거의 잘잘못은 따지지 말 것과 정부에 협조하겠다는 등의 언사를 자행함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희석하고 있다. 우리는 신천지의 시스템과 그의 사과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어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1984년 교주 이만희에 의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신천지 집단은 예수의 영이 교주 이만희에게 임하여 구원자요 재림주가 되어 과천에 신천지가 완성된다는 사기 교리를 주장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했다.
 
2. 신천지교는 이만희 교주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천지 건설을 위한 거짓말은 잘못이 아니라는 교리(모략)를 가르쳐, 정통교회에 침투하여 교인들을 빼내기 위해 가족마저 속이는 반사회적 행동을 보여왔다. 이들은 위장 자원봉사단체와 성경공부반, 인문학 강좌, 문화강좌 등을 열어 친분 관계를 통해 미혹하였으며, 대학가에서는 헌혈동아리, 취업 및 자기 계발 동아리 등을 통해 대학생들을 끌어들였다. 이 모든 활동은 결국 신천지교도를 만들려는 방편이었으며, 그들에게 학교, 직장, 가정을 포기하게 하여 결국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동이 되었다.
 
3. 이 때문에 신천지 집단은 결국 영생불사한다는 교주의 사망으로 흩어진 여타의 이단 집단들처럼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사회적 피해를 줄이려면, 교주 이만희는 신천지 내부자들의 모든 정보를 사회에 공개하고, 스스로 해체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4. 신천지 집단에 가입한 신도들에게 권고한다. 성경의 가르침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이다. 따라서 신천지의 시대별 구원자교리는 거짓 사상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영원한 구세주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신천지가 가르친 믿음과 행동이 복음에 합당한가 돌아보라. 이 땅에 그 어떤 사람도 여러분의 생명을 책임질 수 없고 구원시킬 수 없다. 돌이켜 속임수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돌아와 바른 신앙을 갖기를 바란다.
 
5.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천지의 야욕에 속지 않기 위해, 교회 밖 성경공부나 정체가 불명확한 설문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말며, 궁금한 모든 신앙 지식은 교회의 신앙 지도에 따라 행동하기 바란다. 또한, 교회는 신천지에 속아 넘어간 이들에 대한 지나친 공격을 금하며,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안내하며(전문상담소 등) 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개 교회별 절차를 마련하기 바란다. 기독교인들은 전염병으로 흉흉해진 민심에 요동하지 말고, 언행에 주의하며, 정결한 신앙이 되도록 힘쓰기를 바란다.
 
2020년 3월 4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공동): 김태영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류정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문수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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