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확진자는 우한교민 자녀
확진자 중 상당수 교회 수련회 참석
신천지 신도가 참석했다는 의견도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1일, 200번 확진자인 A씨(19세, 남성)가 부산 온천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재 부산 온천교회는 폐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00번 확진자는 21일 오전 9시 10분쯤 발열과 두통 증상으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3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리고 현재 부산의료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우한교민의 자녀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14일간 격리됐던 아버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질본) 관계자는 “200번 확진자의 아버지는 한 번도 유증상을 호소하거나 그래서 추가적인 유증상자로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확진자 38명 가운데 22명이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몇몇 언론사에서는 "온천교회 확진자들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의 위장 잠입을 통해 감염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로 한 언론사에는 교회에서 진행된 수련회에 신천지 신도 3명이 참석했다는 제보도 받았다.
현재 온천교회 홈페이지는 “온천교회 교인들의 신앙생활 및 초상권 보호를 위해 잠정적으로 홈페이지를 닫습니다”라는 메시지와 “부산시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에 “어려운 시기 시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는 팝업창과 교회 방역하는 사진을 올린 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