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홍보댓가로 12억 원 받아
NCCK 언론위원회,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위원장 임순혜)가 5일 “동아일보는 ‘독자 기만행위’ 홍보성 기사 중단하고 사과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NCCK 언론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동아일보가 거액의 금전을 받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단 사이비집단인 ‘하나님의 교회’를 홍보한 것은 충격적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소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오늘 7월 31일 자 “동아일보 출판국 ‘하나님의 교회’ 홍보기사 등 12억 거래” 보도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 3월 22일 자 지면에 한 면의 절반 분량으로 ‘하나님의 교회’ 관련기사를 보도했고 월간지 신동아에서도 2019년 6월호에 ‘하나님의 교회’ 관련기사를 32페이지에 걸쳐 게재하고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의 사진을 표지로 하는 대가로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12억여 원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NCCK 언론위원회는 "이 같은 동아일보의 행위는 독자들이 언론에 대해 가진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독자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을 재림주로 믿고 1988년에 종말이 온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사이비 집단으로 언론사가 홍보한 행위는 더욱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NCCK 언론위원회는 동아일보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게는 불공정한 기사거래에 대해 감사 할 것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게 금전 거래를 통한 홍보성 기사거래를 근절시킬 제도적 보완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