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과 다른 특별한 욕구를 지닌다. 동물과 같이 먹고 자는 단순한 욕구 외에 심리학자 매슬로우(Maslow)가 말한 동기부여를 지니는 자기성찰과 자아실현으로의 욕망을 가진다. 일반적으로는 사회적 존재로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욕구가 있다. 기원전 4천년 경 살던 원시인들이 작은 석기 모형들을 한 곳에 모아 수집해놓은 것을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점을 보면 인류 최초가 먹고 자고 사는 생활기본 욕구가 충족된 이후부터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었다. 그것이 어떤 동물도 하지 못하는 바로 사회적 존재로의 문화생활 즉, 지금의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하나의 취미생활이 반복되고 이어지면 훌륭한 예술이 탄생된다.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미술관을 관람하고 춤을 추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이로서 단순한 취미생활이 식견을 넓히고 상식이 되며 자기성찰로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안락한 삶과 자아실현으로의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나 정확히 이 부분은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여러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그 결과,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 또는 예술 활동을 하는 이들의 행복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높음을 알렸다. 게다가 건강하고 젊은 체력을 유지하고 삶의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특히, 이런 경향은 성별기준으로 봤을 때 여성보다 남성들에게서 더욱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정신건강에서도 취미나 문화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우울증과 불안증이 나타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나 우울증 치료에 문화나 예술 활동이 긍정적인 희망을 주었다. 미국 어느 대학 심리학 연구에서도 예술과 문화 활동이 일상생활에서의 임무수행능력을 보다 더 향상시켜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창의적 활동인 문화생활이나 예술 활동이 직무수행능력까지도 확장시키고 사회적 존재로서 발전되고 성장할 수 있는 역동성을 지님을 보여준다. 보편적으로 예술의 창의적 활동을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해서 멀리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연구한 전문가들은 집에서 즐겁게 요리를 하거나 적절한 재미로서의 컴퓨터게임 또는 정원 돌봄등 일상의 활동 전부가 창의적인 활동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종교에서의 신앙생활도 성전이나 종교적 스케줄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좀 더 확대하여 문화와 예술을 연결하여 건강하고 보다 더 향상된 삶 속에서의 신앙생활을 즐겁고 활기차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한 예로 요즘에는 ‘worship music’이라는 현대 개신교의 음악형태가 있다. 모든 문화와 예술이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고 함께 변화된다. 그리고 종교적 활동 또한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맞춰간다. 과거에는 경건함과 거룩한 분위기의 찬양과 찬송이 조용하게 이뤄졌다면 현재 젊은이들은 시중의 팝과 다양한 음악의 장르와 걸맞는 형태로의 워십음악 문화를 즐긴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워십공연을 간 적이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손자손녀들이 모두 손잡고 즐겁게 춤도 추고 찬양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즐겨듣는 힙합 가수 비와이(BewhY)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보면, 그의 음악의 특징은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고백을 가사화하여 랩을 하는데 있다. 대부분 힙합 가사는 부와 인기에 집착하거나 사회를 부정적으로 비판하여 그냥 음악이 좋아 따라 부르는 이들에게 그다지 좋은 에너지를 부여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비와이라는 힙합가수는 젊은이들에게 종교적인 부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자신의 음악으로 알리고 있다. 이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긍정적으로 호응하며 함께 노래한다. 그의 곡 '포에버(Forever)' 중 일부분은 다음과 같다.
"산 증인의 삶 그 삶을 위한 권능을 원해 / 난 일시적인 세상의 것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영원의 것을 영원히 따라 / 무언가를 얻지 못해도 난 걷지 믿음으로. 주님께 맡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