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화 바로서야 세상이 바뀐다(2)
교회문화 바로서야 세상이 바뀐다(2)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5.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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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강력한 복음을 전하는 ‘더 북’의 ‘아트리 극단’

가스펠투데이가 산상수훈을 통해 가고자 하는 복음의 길은 디아코니아와 평화통일, 그리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문화입니다. 이번 호에는 그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문화를 생각해 봅니다. 급변하는 세상문화 속에서 우리 교회문화의 현주소는 어디이며, 문제점과 그 대안들은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봤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듣습니다. 또 교회문화에 관심이 많은 교계 인사들의 지면 대담을 통해 우리 교회문화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들어봅니다. 이밖에 대학로에서 뮤지컬로 복음을 전하는 ‘아트리 극단’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소리도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아트리극단은 이 시대의 ‘복음을 담는 그릇’이길 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7만명 정도가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던 ‘더 북’의 한 장면. 아티스 제공
아트리극단은 이 시대의 ‘복음을 담는 그릇’이길 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7만명 정도가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던 ‘더 북’의 한 장면. 아티스 제공

김관영 목사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활절을 맞아 교회에서 연극을 했다. 아브라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극 중에서 김 목사는 이삭 역을 맡아 제단에 눕게 되었다. 그 때, 아브라함의 말에 순종했던 이삭의 마음과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느꼈다. “아, 이거구나.” (사)주님의작품 문화행동아트리(이하 아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가 문화사역을 시작한 계기다.

부교역자 사역을 하던 김 목사는 2006년 1월 15일 ‘대학로 기다리는 예배’를 시작했다. 대학로 연극인들을 위한 예배였다. 그는 연극인들에게 복음 전하고 신앙 상담하고, 선교사로 세우는 사역을 했다. 그 해 5월 아트리 창단예배를 시작으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문화선교단체 사역이 시작되었다.

아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는 '복음을 담는 그릇'으로 문화를 강조한다. 정성경 기자
아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는 '복음을 담는 그릇'으로 문화를 강조한다. 정성경 기자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염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화적인 것들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는 ‘복음을 담는 그릇’을 강조한다. 영원한 복음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그 시대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릇은 곧 소통하는 방법이다. 그는 “메시지 보존효과가 큰 공연이 복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을 통해 복음의 실제를 경험한다. 뿐만 아니라 직접 공연을 하면서 말씀이 육신이 된 예수 그리스도, 육신이 된 예수그리스도가 곧 말씀인 것도 경험하게 된다. 공연은 곧 예배다. 김 목사는 연극인들이 성경 내용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씀을 깨닫고 은혜가 되는 것을 보았다. 아트리는 처음부터 크리스천을 단원으로 뽑지 않았다. 주님을 몰랐던 이들이 예배를 통해 주님을 영접해 지금은 모든 단원이 크리스천이다.

김 목사는 아트리내 문화예술선교사훈련학교(SAM)를 통해 일찌감치 종신문화예술선교사를 양성했다. 현재 강원도 문막에 문화예술선교사를 위한 학교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시작될 이 학교는 철저하게 십자가의 복음으로 무장된 선교사를 양성한다. 십대 학생들이 이곳에서 7년 과정을 거치면 한국교회에서 문화사역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문화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다. 열방에서는 공연을 통해 원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방학 때마다 일반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문화 복음학교(ACCESS)도 8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교회 주일학교 공과교재로 어린이를 위한 연극 대본도 만들고 있어 내년부터 각 교회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아트리는 그동안 뮤지컬 ‘루카스’, ‘버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스틸’, ‘가스펠’ 등으로 복음을 전했다. 지난 해 아트리는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 '더 북'을 1년 동안 공연했다. 1년간 쉬지 않고 주일 빼고 모두 3백71회를 공연 한 것은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다. 또한 대학로 상설팀을 운영하면서 세컨드 팀을 만들어 순회공연도 했다. 전국적으로 7만 명 정도가 이 뮤지컬을 봤다. 그 결과 ㈜문화행동아티스와 대학로에 기독뮤지컬 전용극장 '작은극장 광야'를 개관했다. 이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오병이어’를 5월 1일부터 8일까지 공연했으며 이후에는 뮤지컬 ‘루카스’가 공연될 예정이다.

아트리극단은 이 시대의 ‘복음을 담는 그릇’이길 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7만명 정도가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던 ‘더 북’의 한 장면. 아티스 제공
아트리극단은 이 시대의 ‘복음을 담는 그릇’이길 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7만명 정도가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던 ‘더 북’의 한 장면. 아티스 제공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 에너지와 활력을 공급하는 사역으로 문화, 공연이 사용되기를 바란다. 그 안에 강력한 복음, 살아있는 복음이 전해질 것을 믿는다. 그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소통의 통로로 ‘작은극장 광야’가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작은극장 광야는 한국 개신교 1백30년 만에 마련된 대학로의 기독교뮤지컬 전용 극장”이라며 “이곳에서는 항상 복음, 기독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학로 쇳대박물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극장 광야'는 기독교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정성경 기자
대학로 쇳대박물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작은극장 광야'는 기독교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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