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목회모델] 엄영선 목사(충만한교회), "주일 출석성도 300명이지만 매년 120명 해외선교에 헌신"
[미래세대 목회모델] 엄영선 목사(충만한교회), "주일 출석성도 300명이지만 매년 120명 해외선교에 헌신"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6.0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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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은 곧 믿음의 현장
충만한교회는 매년 60여명의 성도들이 해외선교를 떠난다. ‘막힌 곳에서 예배’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주셨다”라고 고백한다. 교회제공
충만한교회는 매년 60여명의 성도들이 해외선교를 떠난다. ‘막힌 곳에서 예배’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주셨다”라고 고백한다. 교회제공

“성도들은 선교 현장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교회 안에만 있으면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모든 것이 풍족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없는 현장으로 떠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엄영선 목사(충만한교회)는 매년 60여명 이상의 성도들을 해외선교 현장으로 보낸다. 그것도 이슬람권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같은 나라이다. 올해는 키르키스스탄으로 갈 예정이다. 나가는 선교사 60여명, 그들을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는 키맨(중보기도자들) 60여명, 매년 120여명의 성도들이 해외선교를 위해 헌신한다. 주일날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가 300여명 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해외선교에 간 성도들은 2인 1조로 현장에 투입된다. 주어진 것은 복음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성도들은 엄 목사가 강조한 ‘막히면 예배하라’는 말을 실천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주민을 만나고 한글로 적어간 복음을 전한다. 더듬거리며 읽어가는 복음에 마음을 연 주민을 만나면 그날 잠자리와 먹을거리가 해결된다. 전도한 사람은 그 지역의 장기 선교사에게 소개해준다. 해외선교를 다녀 온 성도들은 약해진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일주일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해외선교 전도보고 현장은 뜨겁다.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밤 11시가 넘어야 끝난다. 성도들은 한결같이 고백한다.

“하나님이 나같은 사람을 사용해주셨습니다.”

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어렵고, 휴가와 여가가 아닌 선교를 위해 일주일 이상 해외로 나가는 것도 힘들다. 게다가 철저하게 자비량 선교다. 그럼에도 매년 신청자가 초과된다. 충만한 교회가 벌써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역이다.

엄영선 목사는 목회가 뭔지 모른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기 전후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한다. 정성경 기자
엄영선 목사는 목회가 뭔지 모른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기 전후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한다. 정성경 기자

엄 목사는 “목회가 뭔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기 전후로 완전히 다른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다. 시골목회를 하다 수원시로 오게 된 엄 목사는 ‘목회자는 전도를 해야 된다’는 선배 목회자의 말에 수원역으로 나섰다.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며 나간 현장에서 어느 날 ‘네가 누군데 나를 얘기하냐’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때부터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이 불쌍해 보이기 시작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교회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엄 목사는 당시 교회에 있던 10여명의 청년들에게 욕을 하며 때리면서까지 “하나님을 만나야 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부흥되기 시작했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믿음을 사용하기엔 교회와 직장에서는 많은 것들이 편했기 때문에 양육으로 쌓여가는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렇게 국내전도여행이 시작되고, 점점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150명 정도가 한 마을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해외선교도 가게 됐다.

충만한 교회는 부목사가 없다. 각 부서에서 전도사와 평신도들이 모든 사역을 알아서 담당한다. 엄 목사는 목회 스케줄도 없다. 그때그때 필요한 사역들을 해나간다. 교회에서 이뤄지는 양육과 비전은 선교로 통한다. 엄 목사가 설교 하다가 “전 세계가 그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라고 말하면 모든 성도들이 핏대를 세워 외친다.

“성장하여 선교하자!”

충만한교회 성도들은 해외선교 중 '막히면 예배'하면서 하나님을 만난다. 교회 제공
충만한교회 성도들은 해외선교 중 '막히면 예배'하면서 하나님을 만난다.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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