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시편산책]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위한 기본소명이 필요한 시대
[조선어 시편산책]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위한 기본소명이 필요한 시대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5.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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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9-10절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가오리이까. 당신께서 일러주신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다. 내가 마음을 다 쏟아 당신을 찾사오니 당신 명령을 떠나지 않게 하여주소서.” (시편 119편 9-10절, 조선어성경)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재개하려고 준비했던 모든 학사 일정이,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해 1주일 미루어졌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은 오는 20일부터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고,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은 오는 27일부터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 등교를 준비하던 학생과 학생을 가정에서 학생을 돌보는 학부모 그리고 일선 학교 교사까지 등교가 갑자기 일주일 연기되어 허탈해한다. 성적 자유를 넘어 성적 방종으로 이어진 작금의 이태원 사태에서 그 어떤 희망도, 그 어떤 책임도, 그 어떤 사과도 보이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과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일까?

성경은 언제나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신의 뜻대로 걸어갈 때 그 길의 끝에서 참혹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 경고한다. 따라서 청년 시절부터 우리가 체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은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청종, 순종, 복종, 추종하는 삶일 것이다. 시편 119편 9절에서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가오리이까. 당신께서 일러주신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다.” 여기서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까”를 히브리어로 살펴보면 <샤마르>라는 동사가 등장한다. <샤마르>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간직하다’, 혹은 ‘무언가를 지키다’라는 뜻을 가진다.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갈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킬 때 가능하다. 이 <샤마르>라는 동사는 창세기 2장에 보면 아담에게 처음 주며진 사명이었다. 창세기 2장 15절에 보면,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 동산에 두어 “경작하며 지키게”하셨다. 여기서 사용된 히브리어 동사는 <아바드>와 <샤마르>인데, 모세오경의 맥락에서 이 <아바드>와 <샤마르>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경우를 주로 가리킨다. 이를 두고 ‘성전신학’의 저자 그레고리 K. 비일은 창세기에서 아담의 실패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제사장적 사명의 실패라고 해석한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키지 못해 파국적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난 기본소득을 준비 중이다. 국가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준비하면다면, 한국교회는 이 시점에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그것은 아마도 국가에서 지급하는 기본소득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위한 기본소명이 아닐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의 시공간을 초월해,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기본소명이 아닐까? 한국교회가 본연의 기본소명을 되찾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자 하는 다음세대를 올곧게 진리로 인도하는 목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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