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승민 목사, 이하 부기총)가 주최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감사예배가 10일 부천시 라비에벨 컨벤션에서 열렸다. 축하감사예배는 김승민 목사를 비롯해 부기총 임원들과 설훈 국회의원 당선자(부천시을/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 당선자(부천시병/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 당선자(부천시갑/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 당선자(부천시정,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예배는 상임회장 이기도 목사의 사회와 공동회장 이덕선 장로의 기도, 공동회장 강석화 목사의 성경봉독, 김승민 목사가 ‘희망을 노래하라’(베드로전서 3:15-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빈부격차, 청년실업,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며 “희망을 주어야 하는 교회가 개교회의 성장과 개인의 복에 치중해 한국사회에 실망을 주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던 시기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님은 십자가 정신으로 아픈 자들과 함께 아파하시고 위로하시며 그들에게 희망이 되셨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아픈 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정치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십자가 정신으로 포용과 상생의 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다가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자 소개와 공로패 및 당선 축하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민선 2·3대 부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혜영 의원이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설훈 당선자와 김상희 당선자, 김경협 당선자, 서영석 당선자에게 당선축하패가 전달됐다. 부기총 이사장 이성화 목사와 원혜영 의원이 축사를 전했고 김영진 목사(경기도 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가 격려사를 건넸다.

설훈 당선자는 “김승민 목사님이 전한 말씀을 가슴에 담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협치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김상희 당선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국민께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함께 해주셨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덕분에 캠페인’ 동작으로 소감을 밝힌 김경협 당선자는 “국민과 부천시민,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 잘 받들겠다”고 했다. 서영석 의원은 “원혜영 의원이 초선이지만 ‘10선 의원 마음으로 일해라’고 조언했다”며 “선배의 말씀에 명심하고 책임 있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