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합한 의정 활동 다짐
지역 및 나라 발전으로 보답해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300명이 지난 4월 15일 총선으로 선출됐다. 총선 잠정 투표율은 66.2%로 집계됐으며, 이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을 통해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계기인 셈이다.
특별히 이번 국회의원 중 약 75명, 25% 가량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목민교회)과 송기헌 의원(삼천감리교회),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울산수암교회) 등 다수의 의원들이 신앙심을 기반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 양천 을에서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국회의원은 목민교회(김덕영 목사) 집사 직분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이 의원은 “기독교 정신은 지역사회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기조에 맞도록 바르고 정확하게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며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약속드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도 원주 을에서 2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은 원주 삼천감리교회(우광성 목사) 권사다. 국회조찬기도회도 참석하는 송 의원은 “하나님께서 국회에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라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의원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리에서 원주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 마음에 맞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최근 문제시 되는 아동,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로 얻은 수익을 검찰 기소나 유죄판결 없이 몰수, 추징 할 수 있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 울산 갑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은 울산수암교회(조현식 목사) 장로다.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위 간사와 20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 간사를 맡아 상임위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이 있는 이 의원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과 울산남구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역 일꾼으로 섬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과, 기도로 중보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여야가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님 은혜와 사랑에 합당한 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도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교인이며, 수원 무 김진표 당선인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 장로이자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 신앙을 지켜왔다. 여수에서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 갑 국회의원 당선인도 여수은파교회(고만호 목사)에 출석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기독교계는 오는 6월, 제21대 국회 개원 감사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교계 주요 연합기관 사무총장 및 실무진들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21대 국회 개원 한국교회 감사기도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소강석 목사를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