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협 국회의원 당선자,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 위해 국회가 일해야 한다”
[인터뷰] 김경협 국회의원 당선자,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 위해 국회가 일해야 한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5.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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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1대 국회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민심의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 과제이다. 이에 본지는 임기 시작일을 앞두고 있는 부천갑 지역구 당선자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과의 대담을 진행했다. 김경협 의원은 기독의원으로, 예배당에서는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실한 신앙인으로서의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10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김승민 목사) 주최로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감사예배’에서 김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잘 받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경협 의원은 본지와의 대담을 통해서 당선 소감과 각오, 임기 동안의 과제 등에 대해 언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이 3선이신데, 당선 소감과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뜨거운 성원으로 소중한 한 표, 한 표 모아주신 부천시민 여러분과 성심껏 기도해주신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4년 동안 상습적인 국회의 보이콧과 합의파기, 막말과 발목잡기 등 최악의 국회를 만들었던 보수야당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혐오와 배척, 막말과 위선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명령과 그 뜻을 받들겠습니다. 또한 배려와 협력으로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부천의 힘 있는 도약을 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로 인해 여대야소가 됐는데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에 대해 어떻게 수행하실 계획이신가요? 또 이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저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멈춰있던 국회의 시간을 빠르게 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일하는 국회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개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개혁과제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예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라’는 민심이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시기 반목과 대립은 접고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극단적인 이념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앞장서 주시고, 경쟁하는 국회에는 꾸짖음을, 일하는 국회에는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선거 공약 중 청년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항목이 많으신데 그 이유와 ‘청년세대’를 향한 의원님의 시선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함에 있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의 주거안정 등 청년주거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학업과 일, 결혼 등에서 더욱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배우고 자라나는 수양과정에 있는 후배가 두렵다는 후생가외(後生可畏)의 의미를 되새기며 젊은 세대를 경외로운 마음으로 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경험이 많은 기성세대와, 도전하는 청년세대가 서로 존중하며 조화롭게 사회에 참여하는 건강한 공동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청년세대 문제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듯합니다.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정치권은 물론이고 교회도 그동안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부족함과 함께, 청년세대의 고민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청년들과 눈을 맞추며 그들의 지향점을 체크하고, 직접 담을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 이를 모아 한국사회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주는 등의 사역이 필요합니다. 한국교회가 보다 주도적으로 청년들에게 팔을 벌려주신다면 사회 전반에서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와 사회에서 가장 갈등이 큰 문제 중 하나로, 동성애 및 이슬람 문제가 얽힌 ‘차별금지법’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갈등을 빚어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기독의원으로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왜곡과 가짜뉴스가 심각합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허용하는 법이 아닙니다. 성별과 나이, 종교, 정치적 의견이나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신앙인으로써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믿고 있으며, 우리 헌법이 정한 차별금지의 정신 역시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난민에 대한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높다는 것도 잘 압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난민법에 의해, 난민심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난민인정 신청과 심사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저는 기독의원으로써 난민법의 제도남용 사례에 적극 대처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난민제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놓으셨다가 철회해주셨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놓은 것은 팬데믹에 대비하고 우리 공동체를 감염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공동체가 합의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책임을 묻자는 취지로 감염병 관리법 개정안을 냈습니다.

법안은 기존의 행위를 제재하자는 것이 아니라 향후 감염병 관리법 위반이 발생하여 방역과 치료비 등 세금이 들어가는 경우 구상권을 강조하여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현행 민법으로도 구상권 행사는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특정 정치세력이 ‘예배를 금지하고 교회를 탄압한다’는 허위조작정보로 본래 취지를 왜곡하여 선거에 악용하려 하기에 부득이 철회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하는 기도제목이 있으시다면 나눠주세요.

세계적 재앙인 코로나19 퇴치는 물론이고 사회통합의 저해요소인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계층갈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교회와 영적 리더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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