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종교단체 대표들은 지난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와 대학YMCA,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천도교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청년회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이 코로나19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고 예배를 강행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으며 특정 정치집단과 함께 거짓선동으로 사회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종교인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다. 그러나 한기총은 종교인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기총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의 편에 서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종교의 역할을 외면한 채 가진 자,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막말과 폭력을 행사하고 거짓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같은 종교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상황이다.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은 더 이상 종교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