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대한민국, 10명중 6명 외로움 느껴
외로운 대한민국, 10명중 6명 외로움 느껴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2.2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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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고독지수, 78점
여성과 20대가 더 많아
원인은 ‘재기 불가능한 사회’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연구소)는 21일 주간리포트를 통해 “외로운 대한민국, 한국인의 고독지수, 78점!”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요즘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이 늘어난다고 한다. 정신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자살의 제 1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2018년 고독사는 2,447명으로 6년 새 2배 증가했다. 정신병과 고독사의 중요한 원인이 ‘외로움’이라고 한다. 외로움은 정신병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과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은 ‘외로움은 육체적 암 수준으로 간주될 정도로 위험한 ’사회적 암‘이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들은 육체적인 건강 행동에 대해서는 위험 예측을 하고 있는 반면, 외로움 등 사회적 요인에 대한 위험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주목한 영국 정부는 2018년 1월 ‘외로움부’라는 정부 부처를 신설하고 장관을 임명했다. 그만큼 외로움이 정부에서 다루어야 할 만큼 사회적으로 중요한 국가적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외로움의 실태와 원인을 살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끼는지 질문했을 때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인 60%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2018년, 한국임상심리학회에서는 심리학자 317명에게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고독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는데, 심리학자들이 매긴 점수는 100점 만점에 78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63%)이 남성(56%)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으며, 20대(67%)와 30대(64%)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일상에서 외로움을 더 많이 겪고 있다.

외로움은 소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 평균 소득 400만 원을 기점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크게 차이가 났다. 월 평균 소득이 400만원이 안되는 경우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63%이상으로 비교적 높으며, 400만 원이 넘는 경우 55% 정도로 낮다.

외로움의 원인에 있어서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40%로 높았다. ‘딱히 만날 사람이 없어서’(37%)나 ‘그냥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31%)와 같은 주변 지인과의 단절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 문제가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외로움을 가중시키는 것은 ‘한번 낙오하면 버텨내기 어려우며’(78%), ‘우리 사회는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아서’(76%), ‘재기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사회’(75%)라고 인식했다.

경쟁에서 탈락되어 다시 재기 불가능한 사회에서는 타인이 협력과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이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고독감이 깊어지고 심지어 정신적 질환의 제 1원인이 되기도 한 다(57%). 경쟁 상대를 믿지 못하고 불신하게 된다. 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하며(63%), 이웃 심지어 가까운 선배조차도 더 믿을 수 없다(이웃 19%, 선배 16%). 타인에 대한 경쟁의식과 불신은 자연스럽게 외로움을 증폭하고 있다.

20대가 외로운 이유로는 ‘치열해진 무한경쟁시대’(45%), ‘사회양극화 현상 심화’(35%). ‘높아진 취업문턱’(34%) 순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외로움을 겪는 청년들은 자주 공허함을 느끼며(64%), 오히려 ‘가능하면 혼자 있고 싶다’(36%)는 생각으로 외로움이 더 가중되는 꼴이다.

국민들의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심리학자들의 62%는 ‘국가의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외로움 해결 방안으로 국민들의 봉사 활동 등 사회성 프로그램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 이상에 이른다.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이타주의가 외로움 해소에 도움 된다’에 높게 응답했다.

연구소는 이 통계에 대한 시사점으로 “먼저는 교회가 외로움에 처해 있을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한다. 독거노인의 이웃이 되어 주고 지역 사 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사회적 참사나 불행을 겪는 사람을 위로하고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되는 존재가 있다고 느낄 때 외로움이 줄어들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교회가 외로운 사람들이 스스로 고귀한 존재로 여기며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것도 외로움 을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는 사회가 될 때 사회적 외로움을 감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회들은 여러모로 사회봉사 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 활동에 외로운 사람을 참여시키는 것 이다.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주고, 자신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면 자존감 회복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를 통해 한국 사회의 외로움이 줄어들어 더 건강해지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매일경제신문에서 밀레니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소개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현재 20-30대 연령층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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