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농어촌선교부(부장 김한호 목사)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와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최대석 목사)이 운영하는 카페·온이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카페·온 매장에서 개업감사예배를 드렸다. 예장통합 농어촌선교부가 주최한 이번 개업식에서 참석자들은 교회 공동체를 통한 도농이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최대석 목사(일산소망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개업 감사예배에서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회장 김영진 목사(시온교회)가 기도했고 CCM가수 이윤화 집사(일산소망교회)가 특송을 찬양했다. 이후 총회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가 창세기 26장 12-18절을 본문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신 목사는 카페·온을 운영하는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농산물으로 보낸 추수감사절을 소개하며 “의자만 있던 자리에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이렇게 멋진 카페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고 감탄했다.

이어서 신 목사는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재단에 바치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받은 삶을 살기 위해선 소명의식과 순교자의 정신, 섬김의 정신 필요하다. 이 정신을 가지면 싸울 것도 없고 다툴 것도 없다”며 “역사에 기억되는 이름은 모든 섬기는 사람의 이름이었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오늘 본문에서 이삭은 그 100배의 축복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 장소가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장소가 되어 100배의 축복을 받기 바란다. 또한 이곳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번성하여 그 복을 지방의 농촌교회까지 미치는 축복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회농어촌선교부 서기 장영문 목사가 축도로 마무리한 예배 후엔 개업식이 이어졌다. 개업식에선 총회농어촌선교부장 백명기 목사가 내빈을 소개하며 개식사를 했고 김영진 목사와 이인성 단장이 인사하며 설립취지와 경과를 보고했다. 또한 증경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남선교전국연합회 회장 최상헌 장로(도원동교회) 등의 내외빈이 축사와 격려사로 개업식을 축하했다. 이날 개업식에 참여한 내외빈은 리본커팅식을 가졌다.

이날 개업한 카페·온을 운영하는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은 물질사회에서 외면 받고 있는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교회 운동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도시와 농촌의 생명 상생의 공동체를 통해 신앙 안에서 좋은 먹거리로 건강을 회복하고 농어촌 교회를 자립시켜 노·동 상생의 선교적 사명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나누며 도·농 상생을 이루고 있는 조합엔 현재 100여개 교회, 전국 200여 생산자들로 이뤄진 1,000여명의 조합원들이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