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활동 나누는 정책협의회 정례화하기로
예장통합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 천정명 목사)가 제103회기 농어촌선교정책 간담회를 1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가졌다. 간담회에 농어촌선교부 임원과 연합,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해 제103회기에 진행된 사업경과를 보고하고 다음 회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농어촌선교부장 천정명 목사는 간담회를 시작하며 “9월 총회를 앞두고 농어촌선교부 사업보고와 정책계획을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첫 사업보고는 총무 백명기 목사가 진행했다. 백 목사는 총회 농어촌선교부 사업계획을 △정책 프로그램 개발사업 △교육과정/교재개발사업 △현장개발/활성화 사업 △대외협력사업으로 정리된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주요 논의로 정책 프로그램에 마을목회 사업계획이 추가됐고, 대외협력사업에 한·일 URM(Urban-Rural Mission: 도시-농촌선교) 공동협력사업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격화된 한일 관계에 한일 선교교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역사의식과 기독교 의식이 확실한 현지 교역자들과 선교교류를 계속해야 한다는 데에 모두 동의했다.
산하 및 협력기관 사업보고에서 △북한농업개발선교후원회 △농촌선교센터 △농어촌선교후원회 사업보고가 있었다. 특히 북한농업개발선교후원회 사업보고에선 함경북도 라선시 양계장 건축사업에 대한 보고가 주로 다뤄졌다. 양계장 건설이 UN 대북 제재로 지체됐지만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공사를 올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천정명 목사는 “북한농업 선교의 중요성은 모두가 절감하고 있으니, 앞으로 양계장뿐만 아니라 북한에 생명 농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농업 사업을 구상하고 연결 채널과 네트워크 구성방식을 논의해보자”고 제의했다.
이어서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가 사업진행을 보고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총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농촌목회 데이터를 종합하고 귀농, 귀촌 목회자들을 위한 교육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정책 의견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공식적으로 처음 마련된 간담회에서 전문위원 한경호 목사는 “농촌선교활동이 다변화한 현실에서 각자가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되, 모여서 나누는 정기적인 모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각자 다른 현장에서 진행되는 총회의 다양한 농어촌 선교활동을 종합하는 나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이에 앞으로 모임을 확대해서 산하단체도 모두 참여하는 농촌선교부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