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신임기자이지만 기억에 남는 취재현장이 있다. 4·16 목공소 개소식 현장과 제103회기 마을목회 공모사업, 故차덕순 순교자가 소개된 순교자의 소리 정릉사무실 그리고 협동조합을 소개했던 시간이다.
4·16 목공소 개소식에서는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위로를 전한 따뜻한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을목회 공모사업에서는 노인들과 아이들을 섬기는 섬세한 손길을, 순교자 소리 사무실에서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현재에도 이뤄지는 순교의 역사를, 협동조합을 소개하면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모인 정성들을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장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나는 ‘예수님'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취재현장에서도 하나님 나라와 이웃들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만났지만 보다 낮은 곳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지 않는 곳에서 예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았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려고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등 편을 가르고 상처 주려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니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갈등과 상처는 존재한다.
판단하고 정죄하기 전에 예수님을 한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시고 현재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있다면 어떠한 아픔과 갈등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3장 34절과 35절 말씀으로 우리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다. 예수님 말씀대로 조금씩 조금씩 계명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다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른 곳에 예수님의 향기가 피어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