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취약계층에 법률상담
향후 청년 채무 사업 집중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서민경제는 더욱더 힘들어졌다. 고용의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로 사회계층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은 생활고를 겪어 오고 있다. 이러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손길이 있다. 바로 ‘사회적 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이다.
‘사회적 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이하 새벽)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철호 목사(새벽 상임이사)는 개인파산면책이 절실한 사람들이 신청과정이 까다롭고 신청비용 때문에 파산신청을 포기하는 경우를 보게 됐고 개인파산면책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상담한 것이 새벽의 전신인 ‘새길민생상담소’였다.
새길민생상담소는 2010년 지역의 변호사와 민생, 복지상담전문가와 함께 ‘민생 네트워크 새벽’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2월 금융위원회 1호 인가를 받아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이사장:김옥연 목사)으로 다시 태어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새벽의 주 활동은 과중 채무자들의 신용회복을 돕는 일이다.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족이 해체되고 자살대열로 내몰리는 과중 채무자들에게 빚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벽은 개인파산면책 또는 회생제도에 대해 상담하고 법원의 소송구조제도를 안내한다. 또한 건강한 가정경제를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스스로 쓰임과 필요와 욕구를 분별할 수 있도록 돕고 국민 사대보험과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제도의 의미를 교육한다.
앞으로 새벽의 향후 사업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철호 목사는 청년채무 제로(ZERO)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김 목사는 “대학생들의 절반 가까운 인원이 학자금대출을 했으며, 전체 인원 중 16%는 갚을 능력이 없는 학생들”이라며 “현재 새벽이 법원의 개인파산 및 회생제도를 통하여 청년채무자들의 학자금 대출과 졸업 후에 늘어난 생활비 채무를 탕감받도록 돕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더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김 목사는 “돈이 모든 것들의 주인행세를 하는 세상에서 ‘사회적 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새벽’이 사람 냄새나는 경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