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처치 Live 개최
어떻게 하면 이 시대에, 이 세대에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는 전도사닷컴(대표 박종현 목사)에서 3040 목회자들의 허심탄회한 수다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수서비전동산에서 열린 ‘인디처치 Live’에 20여명의 3040 목회자들이 목회자의 정체성부터 시작해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교회를 세운 이야기, 온라인 상에서 만난 가나안 성도들을 회복시켜 지역 교회로 파송한 이야기, 청년들에게 장사를 시켜 청년부를 부흥 시킨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 허심탄회한 목회 현실과 앞으로의 고민들이 오갔다.
이날 행사에는 강진성 목사(대전서부교회), 박종현 목사(함께심는교회), 오세환 목사(약수교회), 오장석 목사(첨단겨자씨교회), 이찬욱 목사(사람을향한교회), 한상수 전도사(비드림교회)가 함께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토크쇼를 위해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행사에 앞서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고민이 있는지 살폈다. 참석자들은 선교적 교회, 일하는 목회자, 교회 개척, Business As Mission(BAM), 통일한국, 다음세대교육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선교적 교회에 대해서는 경계에 대한 질문인 ‘어디에 있는가’, 기능에 대한 질문인 ‘무엇을 하는가’, 본질적으로 ‘어떤 것’인지, 주체는 ‘누구인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선교적 교회는 “교회와 세상의 경계에 있다” 혹은 “세상 속에 교회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기능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서 섬기고 돕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러 의견들을 통해 “선교적 교회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참여하는 것이며 선교적 교회의 본질은 일이나 사역 자체가 아닌 보냄 받은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라는 결론을 맺었다.
일하는 목회자에 대해서는 “목회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했다. 목회자들의 현실이 목회와 생활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일’이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일터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한사람의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교회개척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기성교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성교회가 없어져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이 시대에 맞게, 시대의 언어를 가진 젊은 목회자들이 꿈꾸고 그리고 있는 교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외에도 Business As Mission을 통한 탈북민들의 일자리 창출, 이를 통해 준비할 수 있는 통일한국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종현 목사는 “목회자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정체성을 물을 수 밖에 없다”며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이 느껴지는지, 왜 이런 현실이 왔는지,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목사는 “매달 이런 자리를 마련해 3040 목회자들이 서로 네트워크하고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