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의 사명, 이제 사람들은 듣는 복음이 아니라 보이는 복음을 원해
선교적 교회의 사명, 이제 사람들은 듣는 복음이 아니라 보이는 복음을 원해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8.28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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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교회에서 관계를 통한 진정성 추구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관계와 공동체
“교회가 모이고 흩어짐의 균형 찾아야”
한국선교신학회가 23일 안산동산교회에서 개최한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는 선교적 교회의 개념과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선교신학회가 23일 안산동산교회에서 개최한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는 선교적 교회의 개념과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선교신학회(회장 서울신대 최동규 교수)가 23일 안산동산교회(김성겸 목사)에서 ‘선교적 교회 컨퍼런스’를 열어 선교적 교회의 신학적 의미를 제시하고 실제 적용 방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밀알침례교회 박홍래 목사와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는 기성교회에서 마을 목회를 통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간 경험을 나눴다. 박홍래 목사는 ‘겨자씨커뮤니티’를 조직하여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진행한 지역 공동체 운동을 소개하면서 “목회자가 목회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리더가 돼야 한다”며 “우리 목사들은 활자로 된 성경만 알았지 세상은 너무 모른다. 세상을 모르는데 어떻게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겠나?”고 질의했다. 방과 후 교실과 노인 교육 대학 등 지역사회운동에 힘써온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는 “목회자들은 세상과 하나님을 대립시켜왔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의 전체의 주인이셔서 교회를 위한 자원을 교회 밖 온 세상에도 충만하게 주셨다”며 “기성교회는 세상 지식과 자원을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더불어 “지역조사를 통해 지역 기관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고, 교회의 이야기가 지역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민호 목사(커피와교회)와 오동섭 목사(미와십자가교회)가 카페교회와 도시 문화예술 선교라는 새로운 형태의 개척교회를 통해 선교적 교회 운동을 실천한 사례를 소개했다. 안민호 목사는 “한국의 교회가 편의점이나 카페보다 더 많은데 많은 이들이 카페나 편의점만큼 교회에 쉽게 가지 않는다”며 “카페교회를 통해 불신자도 쉽게 교회에 올 수 있는 접촉점을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선교를 위해 교회를 개척한 오동섭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도시의 수많은 공간들을 어떻게 사귐을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했다”며 “특히 지역과 함께 일상에서의 미학적 경험을 통해 쉼과 만남을 추구하고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지역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고자 했다”고 그의 문화사역을 소개했다,

이날 논찬에서 한국일 교수(장신대 선교학)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교회가 내적으로 활성화돼야 지역사회와 살아갈 힘을 얻지만, 디아코니아를 복음 전도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지역에서 진정성을 잃어버린다”고 경고하며 “코이노이아는 그대로 디아코니아도 그것대로 따로 진행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황병배 교수(협성대 신학)는 “전통교회는 철저하게 개인구원에 중심을 뒀지만, 선교적 교회는 세상과의 접촉점에 중심을 둔다”며 “여러 선교적 교회 사례를 보니 그들은 공통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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