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관순 열사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정부, 유관순 열사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9.02.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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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장에서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

정부가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그동안 유관순 열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3등급, 독립장)의 훈격이 낮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을 받아들인 것이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것은 지난 해 5월이었다. 그리고 올해 2월 13일 국회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대한민국에 공로가 뚜렷한 자에 대한 서훈을 위해 제정한 법률인 상훈법 개정안 및 유관순 열사 특별법 제정 등이 국회의 요구였다. 이혜훈 의원부터 홍문표 의원, 이명수 의원, 박완주 의원 등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 촉구 및 서훈 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을 제출하고 특별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가적 기틀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유관순 열사의 자유·평등·인권정신을 인정하고 기리면서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는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하는 제정 결의안 채택했으며, 미국 뉴욕주 나소카운티에서는 2월 유관순 열사의 자유, 평등, 인권정신을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교육하고자 ‘유관순 상’을 제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3월에는 뉴욕타임즈에서 ‘뒤늦게 쓰는 세계여성 부고기사’에서 유관순 열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국가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광복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여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로 공적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유관순 열사는 3.1독립운동의 상징”이라며 “우리는 열여섯 나이의 여학생으로 만세시위를 주도하고 옥중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배우며 자주독립의 소중함과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들 속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서훈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 이혜훈 의원은 “우리의 오랜 간곡한 외침에 대한민국 정부가 응답했다”며 “그 동안 함께 해 주신 애국 시민들의 노고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감사의 말을 전했다.

훈장은 오는 제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과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에 대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통해 100년 전 3‧1운동에서 나타난 조국독립과 자유를 향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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