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4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뉴스리뷰
문화일보 외 국내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9월 4주(9/23~9/29)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 기독교, 개신교, 목사, 장로, 선교, 예배, 신학)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하여 추출한 결과 총 88건이 검색되었다. 이중 중복 및 직접 관련이 없는 뉴스 11건을 제외한 77건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9월 3주 대비 기사 건수는 146건에서 88건으로 39.7% 줄었고, 분석 기사는 41.2% 줄었다.
9월 4주 사회언론이 본 교회 관련 이미지 키워드는 ‘유관순과 에스더’이다. 9월의 마지막 주간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5일간의 추석 연휴, 북미 정상회담 추진, 심재철 의원 폭로와 검찰수사 등의 사회적 이슈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국교회 관련 뉴스는 보도 건수도 대폭 줄고 내용 측면에서도 특별히 주목할 만한 뉴스가 없는 한 주간이었다. 금주의 인물로는 9월 28일로 순국 98주년이 된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념과 재조명 기사 그리고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으로 2013년 캐나다 선교사 출신 제임스 박과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던 선예가 최근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잡음을 다수의 언론에서 보도했다. 사회적 파장이 큰 한국교회 관련 뉴스로는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과 신앙에 대한 보도가 긍정적으로 조명되었다면, 반대로 한겨레신문이 두 달 가량 탐사 기획을 통해 밝혀낸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가천대 글로벌 경제학과 교수) 기사는 한국교회의 부정적 그림자를 보여준다. 특히 일회성 기사가 아닌 4회 연속 보도로 이어질 이번 한겨레신문의 탐사기획 보도는 전문가 그룹과 함께 유튜브ㆍ카톡 채팅방 150개 전수조사 및 사회연결망 분석을 근거로 진행되었고, 한 문장으로 압축한 메시지 ‘극우와 기독교가 만나는 곳에 ‘가짜 뉴스 공장’이 있었다‘는 향후 한국 사회와 교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발표한 ‘자투리 주차장’ 추진 건은 현실 진단이나 평가보다는 정책 아이디어의 참신성으로 다수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긍정적 뉴스로는 기독교 집안 출신의 신앙인으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의 노로 바이러스 퇴치에 숨은 역할을 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 인터뷰가 주간조선을 통해 소개되었다.
금주 네이버에 서비스되는 40개 주요 언론매체의(일간지, 방송, 통신, 인터넷 등)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긍정 12건(15.6%) 중립 56건(72.7%), 부정 9건(11.7%)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한국교회 관련 주간 뉴스 량이 가장 적었으며, 긍정 및 부정 성향의 뉴스 역시 감소한 한 주간이었다. 가짜 뉴스의 숙주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한 한겨레신문의 ‘에스더기도운동’ 뉴스 외에는 한국교회 관련 뉴스는 비판이나 평가가 별로 없는 중립적 성향의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한 주간 한국교회 언론 기상도는 ‘조금 흐리고 가끔 갬’이다.
◆ 9월 4주 ‘교회’ 연관어 분석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45개 언론사 중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를 제외한 43개 언론사 뉴스에서 ‘천주교, 가톨릭’ 단어를 제외하고 ‘교회’ 키워드로 59건이 추출되었고, 이중 직접 관련 없는 10건을 제외한 49건이 채택되었다. 분석 결과 ‘교회’ 관련 핵심 연관어는 ‘주차장’ 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내 주택 밀집 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일명 ‘자투리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는데, 추진방안 중 하나로 교회 주차장 개방이 언급된 내용이다. ‘무료 개방, 인근 주민들, 조성비’ 등도 관련 키워드이다. 지난 한 주간은 경기도의 ‘자투리 주차장’이 교계 관련 핵심 뉴스가 될 만큼 특별한 보도가 없었는데, 이는 추석 연휴가 길었고, 한겨레신문의 ‘에스더기도운동’ 보도 외 교회 관련 이슈나 사건사고가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크로스미디어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