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도 사람입니다!" 성탄 시즌 낙태방지 캠페인 벌이는 '아름다운피켓'
"태아도 사람입니다!" 성탄 시즌 낙태방지 캠페인 벌이는 '아름다운피켓'
  • 권은주 기자
  • 승인 2018.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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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시즌, 즉흥적 성관계로 인한 임신에 2월달 낙태율 증가
생명 살리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매년 성탄 시즌이 되면 낙태 방지를 위한 캠페인이 서울 번화가에서 열린다. 이 캠페인은 자발적 시민단체인 ‘아름다운피켓’에서 2011년부터 진행돼 왔다.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낮은자들의교회 담임전도사)는 성탄절 즉흥적 성관계로 인해 낙태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이 강남에서 ‘낙태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지난해 12월 23일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이 강남에서 ‘낙태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성탄 주간 서울의 홍대, 신촌 등에서 ‘당신은 세상의 빛입니다!’, ‘태아도 사람입니다!’, ‘사랑한다면 여친을 지켜주세요’,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해요!’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나아가 낙태 방지를 위한 설문과 10주 된 태아의 발 모양 빼지를 나눠주는 활동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서윤화 대표는 “2011년 교회에서 성탄 시즌에 즉흥적 성관계로 원치 않는 임신이 많이 되고 이로 인해 낙태율이 증가한다는 설교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낙태는 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얘기였는데 원치 않는 임신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믿는 사람들 상대로 피켓을 만들다가 이후에는 기독교 색채를 빼고 낙태예방 캠페인으로 진행했다”며 “이후 낙태반대운동연합에서 피켓도 빌리고 자체 제작도 하고, 매년 새롭게 사람들을 모집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이 강남에서 ‘낙태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지난해 12월 23일 ‘아름다운피켓’ 봉사자들이 강남에서 ‘낙태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름다운피켓 제공)

아름다운피켓은 법인단체가 아니다. 아직도 시민단체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후원도, 회원도 없다.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을까.

서 대표는 “회원과 후원이 없기에 그때그때 인원을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봉사자와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며 “일과 신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봉사활동 인정과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법인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봉사자 모집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교회는 교회대로 성탄절 행사를 진행하고, 가족은 가족대로 일반인들은 노는 시즌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매년 다른 인원들이 봉사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 대표는 이 일에 교회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교회 행사가 오후 10시면 끝나는데 피켓을 가지고 인근 번화가만 나가도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며 “예수님이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려 오신 날, 교회가 생명들을 살리는데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피켓’ 올해는 낙태방지 외에 자살예방 캠페인도 벌여
교회 내 낙태 문제도 심각, 청소년과 낙태, 자살예방 위한 교육과 지도 절실

서 대표는 기혼자들의 낙태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미혼보다 기혼의 낙태율이 더 높게 나온다. 이는 40, 50대의 경우 자녀 계획을 하면서 낙태를 선택하기 때문”이라면서 “남성들의 경우 상처가 없는데 오히려 여성들이 상처가 많고 교회 안에서는 죄책감을 가진 이들이 더 많아 이들을 위한 지도와 치유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 전도사
'아름다운피켓' 대표 서윤화 전도사

올해에는 ‘낙태방지 캠페인’과 더불어 ‘자살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자살률도 높고 50대 남성 자살률도 높다.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가정에서의 무관심으로 행복지수도 낮다. 또 청소년들의 자살률도 높은데 이는 가정의 무관심으로 인한 이유가 1위로 가정 해체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윤화 대표는 이런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에 답이 있다고 했다.

“교회에서 청소년에 대한 이해, 가정회복과 자살예방, 낙태 문제 등에 대해 어떻게 상담하고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우리끼리 행복한 것 말고 교회가 세상 밖으로 나와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아름다운피켓'에서는 현재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할 '낙태방지 캠페인'의 후원금과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는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 010-2426-46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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