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8월 28일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1929-1968) 목사가 미국의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발코니에서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보며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를 연설한 날이다. 1963년 8월 28일의 대행진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흑인들에게 보다 많은 자유와 일자리를 요구한 시위였다. 워싱턴 DC 대행진 중에 킹 목사가 했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시작으로 1964년 미국에 흑인을 위한 민권법이 제정되고 킹 목사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에 이른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에서 킹 목사는 자신의 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솟아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킹 목사는 그의 연설에서 구약성경 아모스와 이사야를 인용했다. 그는 아모스 5장을 인용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의로움이 힘차고 도도한 물결이 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라고 연설했다. 또한 그는 이사야 40장을 인용하며 “어느 날 모든 계곡이 높이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은 낮아지며, 거친 곳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게 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는 꿈”이 있다고 연설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는 “드디어 자유가, 드디어 자유가! 전능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마침내 자유로워졌나이다!”로 마무리 된다. 이 마지막 문구는 1968년 불의의 사고로 죽은 킹 목사의 묘비명에도 동일하게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