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상(理想)과 한국의 비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상(理想)과 한국의 비전
  • 이상범 목사
  • 승인 2018.07.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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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결심이 전 대의 지도자와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기에 우리 또한 그 기회를 붙들어야 할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는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분쟁지역 중 하나인 한반도에 핵문제해결과 평화정착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하였다. 그러나 그 기대감도 잠시 북미회담 이후 핵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기에 북한의 ‘정치적인 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주기도 한다.

이는 탈북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의 내부사정을 이야기하며, 3대에 걸쳐 단·중·장기 핵로드맵을 가지고 치밀하게 핵무장을 준비해 온 북한이기에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하는 태영호 공사의 말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거와 다르게 북한을 바라보아야 하는 관점이 있다. 바로 북한이 적극적으로 세상으로 나오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실질 조치가 공개되어 있지 않기에 우리가 해석을 하고 예측을 하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과거 스위스 유학시절에 느끼고 경험했던 경제적 자유함과 풍요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이 당면한 냉혹한 현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였을 것이다. 이는 리비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비핵화 이후 발생한 어두웠던 역사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조차 극복하게 만든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북한이 원하는 경제협력에 대응하여야 하며, 또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지도층 및 일반 주민에게까지 실질적인 경제적 변화를 경험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매파의 수장격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사진을 찍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이 더 이상 현 상태로 버틸 수 없음을 직시하고 북한의 기득권층의 마음을 돌릴 명목으로 사진을 찍자고 한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결심이 전 대의 지도자와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기에 우리 또한 그 기회를 붙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 또한 녹녹치만은 않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국 사이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현 국제사회질서 속에서 점점 숨이 차서 턱 밑까지 이르기 전에, 우리는 현재의 변곡점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한반도 정세를 선도해 나가며 우리의 존재감을 드러내야할 것이다. 사실상 북한은 중국과의 동맹관계만큼이나 민족적인 당위성을 가진 한국을 의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이는 개최 직전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한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외교적인 중간자 역할을 어떤 이권적 조건 없이도 할 수 있음을 북한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의 한국을 향한 신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번씩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위기와 문제점보다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이익과 안정감이 여러 분야에 걸쳐서 더 많을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꿈과 소망을 담아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이 기회가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도록 실질적이고 민족적인 통일비전을 세워가는데에 더욱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 가운데에도 유수한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이 예측하는 내용처럼 우리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범 목사

미국 동워싱턴 주립대학교/총신신대원 졸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총회/서울노회 소속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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