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주일 맞아 제 35회 환경주일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 가져
“우리교회는 매년 환경주일, 탈핵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교회는 교회 내 자연환경분과를 두어 마을의 자연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재생용지 주보를 제작합니다.”
“우리교회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6월 3일 환경주일을 맞아 5월 31일 오후 2시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농교회(이광섭 목사)에서 제 35회 환경주일연합예배와 2018년 녹색교회 시상식이 열렸다. '기후변화의 땅에 에너지 정의를 심어라'라는 주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함께 개최했다.
생태수련회를 운영하고 미니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서울 가재울녹색교회(양재성 목사), 자연환경분과를 두고 산나물도 재배하는 홍천군 도심리교회(홍동완 목사), 텃밭에 채소를 가꾸고 남신도회의 ‘차없는 주일’ 등을 실천하는 서울 서울제일교회(정원진 목사), 매년 생태사경회를 개최하고 교회내 녹색가게를 지원하고 이용하는 서울 성문밖교회(김희룡 목사) 등 10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수상했다.
녹색교회는 교회 녹화, 초록가게,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실천, 생명 밥상 빈 그릇 실천, 햇빛발전소 설치, 친환경 조명 십자가 등 교회의 녹색실천에 앞장선다. 또 교회의 예배, 교육, 봉사, 운영 등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에서 창조질서 보전을 실천하는 교회를 말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기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초대교회의 신앙고백 형식으로 표현한 ‘녹색교회 21’ 의제를 바탕으로 녹색교회 운동을 전개한다. 또 매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대표적인 녹색교회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지금까지 총 60개 교회가 선정되었다.
이에 앞서 윤순진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를 강사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환경주일연합예배도 드렸다.
1972년 유엔은 '인간환경선언'을 발표하면서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는 1984년부터 6월 첫째 주를 환경주일로 정하여 한국교회와 함께 창조질서의 보전을 다짐하는 예배를 드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또한 1992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회원 교단 전체가 환경주일을 함께 지키며, 공동 예배순서와 공동 설교문, 환경 현안 해설 자료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주일 예배자료집을 전국 교회에 배포하고, 연합 예배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오전 10시에는 녹색교회네트워크 창립총회를 열었다. 녹색교회 60곳 중 20곳이 참여했으며 녹색교회가 실천해야 할 과제를 공유하며 예배·교육·봉사·교회운영 등에 있어 서로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연구와 교육, 대외협력 및 발간사업도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