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목협, 총회장과 이대위 위원장에 대한 입장문 발표
건목협, 총회장과 이대위 위원장에 대한 입장문 발표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3.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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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총회장의 편파적인 처신에 문제 제기
이대위 의결과 심상효 위원장의 인터뷰 내용 비판
건목협 세미나 기념 사진. 김상도 목사 제공
건목협 세미나 기념 사진. 김상도 목사 제공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회장 김상도 목사, 이하 건목협)은 지난 15일 ‘예장 통합 총회장의 행태와 총회 이대위 의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은 신정호 총회장이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재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 뿐만 아니라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심상효 목사, 이하 이대위)의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사이비성 심의 요청을 보류한 결정에 대한 일부 교단 목회자들의 집단 반응이다.

건목협 회장 김상도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대위의 보류 발표와 행동연대의 발표를 보고 카카오톡 단체방 중 임원방과 전회장단방, 총대방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목협은 입장문에서 “최근 예장 통합교단에서 일어난 총회장의 행태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의결에 관한 암담한 문제를 접하면서 우리 교단의 현실에 대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알렸다. 특별히 건목협은 수습전권위의 수습안 중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는 총회재판국의 재판결과에 대해 수용하지 않았음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을 “총회장은 무시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5회기 총회 시 온라인 총회라는 이점을 살려서 12개 노회가 명성 세습문제의 위법함과 부당함에 대하여 항의, 헌의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입장을 모조리 무시하고, 총회장이 되어서 어찌 한 교회의 대변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만일 총회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탄원서를 제출하였다면 임원회와 노회의 허락을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총회 이대위가 예장대신복원(총회장 강대석 목사)의 요청에 의해서 이단성 연구 조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주체성도 상실하고 온갖 시류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보면 교단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심상효 위원장의 뉴스앤조이 인터뷰 보도 기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독교 역사를 보면 이단은 우리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교회를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건목협은 “우리 교단은 이단을 옹호해서도 안되며 이단성을 논하는 데는 시간과 빌미를 주어서도 안된다”며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볼 때에 전광훈의 불경과 망언, 행동이 이단 사이비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말과 행동이 이단 사이비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건목협은 “추종자들이 많다는 것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단에 관한 논의는 시급성이 있으므로 결코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이대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스스로 위배하지 말고 바른 결의를 해주기를 촉구”했다.

이대위 위원장 심상효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단 사이비성 여부 심의를 보류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단성 심의 당사자의 소속) “교단이 반대하면 2년 유예"하는 관례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105회기에 이단 사이비성을 심의하고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대위의 보류 결정은 개인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대위 회원 15명 중 그날 회의에 참여한 12명에서 자신을 제외한 11명의 표결(7:4)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건목협 입장문 전문.

예장 통합 총회장의 행태와 이대위 의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

최근 예장 통합교단에서 일어난 총회장의 행태와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 의결에 관한 암담한 문제를 접하면서 우리 교단의 현실에 대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이하 약칭 건목협)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는 총회장 신정호 목사의 행태에 대하여....

총회장은 총회와 교단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이다. 또한 우리교단은 자타가 인정하는 명실상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이다. 그리하여 우리 교단의 대다수 총회장들은 삼가 신중하며, 그 위상에 걸맞게 처신하며 말 한마디, 단어 하나, 행동 하나에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행동해 왔다. 그런데 신정호 총회장의 가볍고 편파적인 처신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명성교회 교인이 김하나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김하나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하여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였다는 내용을 접하였다. 또한 김하나 목사의 청빙은 적법한 절차를 밟아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하였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명성교회는 세습을 할 수 없도록 총회가 정한 법을 어겼기 때문에 총회는 몇 년 동안 아수라장이 되어 설상 주요한 안건은 처리도 하지 못한 채 부실한 총회로 전락하였다는 것을 일반 교인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총회장이라는 직함으로 적법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가 아닌가? 법을 어긴 것이 분명한데 어찌 적법하다는 말인가?

신정호 목사가 한 말 중에 “총회재심재판국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는 무효임을 판결한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여론에 밀린 재판” 이라 함은 어찌된 것인가?

수습전권위가 총대들의 결의를 거친 7개항 중에 1항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는 총회재판국의 재심판결을 수용한다는 것과 4항 서울동남노회와 명성교회는 총회재판국의 재판결과에 대해 수용하지 않았음에 대해 사과한다. 고 하는 총회에 참석한 모든 총대들의 결의로 총회석상에서 받아들인 총대들의 결의를 총회장은 무시하고 있는가?

그것도 총회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적법한 일이므로 기각해 달라고 탄원서를 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결과적으로 명성교회 교인이 제기한 “김하나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건”은 기각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지난 105회기 총회시 온라인 총회라는 이점을 살려서 12개 노회가 명성 세습문제의 위법함과 부당함에 대하여 항의, 헌의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입장을 모조리 무시하고, 총회장이 되어서 어찌 한 교회의 대변자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가? 총회의 최상위법인 헌법과 재판국의 판결이 엄연히 살아 있거늘 총회장이 헌법과 재판국의 판결을 뒤집어 반대로 행동한다면 도대체 누가, 어느 교회가, 어느 노회가 총회의 헌법과 재판국의 판결을 지키며 존중 하겠는가? 신정호 목사는 개인의 의견으로 탄원서를 제출하였는지? 교단의 책임자로서 총회장의 명의로 탄원서를 제출하였는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만일 총회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탄원서를 제출 하였다면 임원회와 노회의 허락을 받았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개인의 의견으로 총회장의 지위를 사용하였다면 이는 탄핵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교단의 총회장 직함을 어찌 개인의 의견으로 함부로 쓸 수 있는가?

둘째는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위원장 심상효 목사)의 의결에 대하여...

예장대신복원(총회장 강대석 목사) 측에서 요청한 연구보류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이단성 연구 조사를 보류하기로 결정 하였다.”는 뉴스앤조이의 보도를 접하면서 도대체 우리 교단은 장자교단이라고 떠벌리면서 주체성도 상실하고 온갖 시류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보면 교단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뉴스앤조이의 보도에 따르면 “심상효 이대위원장은 "전광훈 목사 건은 신학 문제가 아닌 언어 표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3월 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말해서 논란이 됐는데, '하나님께 까불면 죽는다'는 말을 하려다 '께'가 빠진 것이다. 표현이 거칠어서 그런 것이지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언어 순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대위에서는 해당 영상을 보지 못한 것인가? 팩트 체크도 하지 않은 채 의결을 했다는 말이 아닌가?

전광훈이의 해당 영상을 보면 기고 만장하여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 말을 하기 전에 “하나님 꼼짝마” 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정신이 있는 인간인가? 앞의 문맥을 따져보아도 이것은 신성 모독이며 이런 인간을 두둔하는 것도 죄악이다. 이것은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도 다 아는 내용인데 말장난을 통하여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또한 심상효 위원장은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의 집사가 집회에 참석한 것을 예로 들면서 기도를 많이 한다는 등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데 기독교 역사를 보면 이단은 우리의 허점을 파고들어서 교회를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를 따른다고 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참으로 한심한 표현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따른다고 하여 이단이 정당화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 교단은 이단을 옹호해서도 안 되며 이단성을 논하는 데는 시간과 빌미를 주어서도 안 된다. 이단으로 규정하면 이단들은 따라갈 것이고 정상적인 신앙인들은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이 아닌가? 고름을 끌어안는다고 하여 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프지만 가차 없이 도려내야 한다. 전광훈이의 언어는 반사회적이며 몰상식한 망언이다. 그가 한국교회에 끼친 폐해는 말할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특별히 젊은 세대들의 한국교회에 대한 냉소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볼 때에 전광훈이의 이런 불경과 망언, 행동이 이단 사이비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말과 행동이 이단 사이비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추종자들이 많다는 것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많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이단에 관한 논의는 시급성이 있으므로 결코 주저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이대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스스로 위배하지 말고 바른 결의를 해 주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위에 제기한 총회장 탄원서에 대한 행태와 이대위 의결에 관하여 총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조속한 시일 안에 내어놓을 수 있기를 건목협에서 촉구하며 재발 방지에 관한 입장도 밝혀 주기를 바란다. 우리 건목협은 촉구한 사안이 이행될 때까지 예장 목회자 단체들과 함께 연대하여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질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2021년 3월 15일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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