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 임원회가 3일 올해 제105회기 총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교회 발 코로나19 확신으로 인해 교계 대부분 교단들이 총회 일정이 변경되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도 오는 9월 21-22일에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 일정에 대해 긴 회의를 거듭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민주주의 방식으로 교단 총대들의 목소리를 종합해야 하는 총회 정신 사이에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는 3일 총회 일정에 대한 정리를 마치고 제105회기를 오는 9월 21일 오후 1-5시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총회는 도림교회와 지역 36개 교회에서 노회, 지역별로 총대들이 분산해 모이고 이를 종합하는 온라인 총회로 진행된다. 도림교회에 마련될 중앙본부에는 총회 신, 구 임원 및 영등포노회 총대들이 모이며 이 중앙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37개 교회가 온라인으로 연결된다. 모든 일정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무엇보다 각 교회에 모이는 최대 50명이 넘지 않도록 조정된다.

이번 온라인 총회 진행에 있어선 총회가 3-4년 전부터 개발한 화상 회의 프로그램이 사용되며 각 지역에 파견한 총회 직원들이 전자출석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총대들의 출석을 계수한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의 중인 선거 방법에 있어서는 △현장 무기명 투표 △모바일 무기명 투표 △현장 거수투표 후 집계 방식 중 하나의 방식이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마치며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비록 온라인방식이고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 총회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없고 회무를 진행할 수 없다”며 “한계 상황에서 최소한으로 회집하고 이후 임원회가 안건을 위임받아 105회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서기 조재호 목사는 “이번 총회가 새로운 방식이지만 뉴노멀 시대에 표준이 되고 이후 미래지향적 회의 방식에 접목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