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슈트라의 문시 전도인, 지역 빨치산에게 순교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문시 전도인, 지역 빨치산에게 순교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7.1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복음선교회 문시 전도인
빨치산 대원으로 활동하다 회심
마지막까지 강건함과 믿음 당부

 

순교한 문시 전도인과 그의 가족들. 선교회 제공
순교한 문시 전도인과 그의 가족들. 선교회 제공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부 나그불 교구에서 사역에 헌신하던 인도복음선교회(대표 김정식 목사, 이하 선교회)의 소속 현지인 문시(Munsi Deo) 전도인이 13일 현지 공산주의자들에게 순교했다. 선교회는 문시 전도인의 남은 아내 및 네 자녀들과 현지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는 인도 공산당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문시 전도인이 사역하고 있던 카치로리 지역은 공산주의자들이 실질적으로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으로 기독교 박해가 심각하다. 11년 전 선교회의 디모데 전도사도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다. 이곳에서 과거 공산주의 빨치산 대원으로 활동하던 문시 전도인은 복음을 듣고 변화돼 사역자가 됐다. 그는 선교회의 나그풀 교구 전도인들을 도우며 다음 회기 전도인 양성학교에서 훈련받을 예정이었다.

매주 금요일 기도회를 인도하며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해오던 문시 전도인은 순교에 앞서 지역 빨치산들로부터 몇 번이나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드리던 문시 전도인은 결국 지난 7일 성경공부를 인도하던 중 빨치산에게 잡혀가 순교했다.

순교한 문시 전도인에게는 아내와 네 명의 자녀가 있었다. 선교회에 따르면 문시 전도인의 아내는 장례를 위해 남편의 시신을 수습한 뒤 “남편이 빨치산에 의해서 손이 묶인 채 끌려갈 때에, 침착하고 담담하게 ‘예수님 안에서 강건하십시오. 그리고 두려워마십시요.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떠나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자녀들을 교육하십시오’라 당부했다”며 “하나님은 여러 번 제 남편을 죽이려고 벼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지켜주셨지만 이제 하나님의 시간이 와야만 했기에 하나님께서 이 일이 일어나게 하신 것”이라고 간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교회의 다니얄 목사는 “그녀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나고 있었다”며 “저들은 사랑하는 아들이 지금 자기들을 떠나서 하늘나라에서 있는 것을 예수님 안에서 믿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열정적인 종을 잃은것에 대한 상실감에 빠져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문시 전도인의 피가 이 땅에 뿌려짐으로 여기에 모여있는 모든 미디어의 기자들과 시골 사람들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교회의 상황을 선교회에 전하며 크리스천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앞날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