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민족주의자 진영, 인도 기독교인에 대한 감시망 구축
힌두교 민족주의자 진영, 인도 기독교인에 대한 감시망 구축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3.0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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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교인들이 다른 지역의 성도들에게 성경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 VOM 제공

핍박받는 기독교인과 함께 사역하는 한국 VOM(Voice of the Martyrs Korea)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인도의 힌두교 민족주의 운동인 ‘RSS(민족봉사단, Rashtriya Swayamsevak Sangh)’이 기독교 활동을 신고하기 위한 전국적인 감시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RSS는 급진적인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을 인도의 모든 마을에 배치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하면, 기독교 세력이 커지는 것이나 기독교 활동을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4년 모디(Modi) 총리가 직무를 시작한 때부터 인도의 종교적 소수 집단에 대한 박해가 계속 증가했다. 미국 국제 종교자유 위원회(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는 2019년 보고서에서 인도에 관하여 아래와 같이 보고했다.

“인도의 종교적 소수 집단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더 악화되었다. 비힌두교도나 사회 계급이 낮은 힌두교도를 따돌리려는 RSS(민족봉사단), 의용단 일가(Sangh Parivar), 세계 힌두교 협회(Vishva Hindu Parishad) 같은 힌두교 민족주의 집단의 다각적 활동이 종교 폭력과 박해를 일으킨 주된 원인이다. 무슬림, 기독교인, 시크교도, 불교 신자, 자이나교도,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힌두교도를 비롯해 이 운동의 표적이 되었는데, 이들은 폭력 행위와 협박을 당할 뿐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시민권을 박탈당했다는 느낌을 더 받고, 교육과 주택과고용을 제한받는 도전에 직면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최근 인도의 교회 지도자들을 방문해 이러한 상황을 주제로 논의했다. 모임에서 인도의 교회 지도자들은 “모디 총리 체제에서 RSS의 힘이 더 강해졌다. 그들은 정부와 인도 전역의 법률 기관에 전략적으로 동조자들을 심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 덕택에 RSS는 기독교인에 대한 신고체계를 별다른 저항 없이 가동할 수 있었다. 이 체계 아래서 RSS 대원들은 인도의 모든 마을을 샅샅이 조사하여 기독교인의 존재를 찾아낼 수 있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활동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인도 기독교인들은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여전히 역사하고 계시고 인도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반대운동을 펼치고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가 권력을 쥐고 있어도, 인도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극심한 반대에 부닥친 인도 교회의 상황을 볼 때, 여러분은 그곳 기독교인들이 숨어 지내기 쉽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곳 기독교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자신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언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을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VOM은 전세계 70여개 나라에서 핍박받고 있는 기독교인 형제자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이나 교회는 한국 VOM 웹사이트나 후원계좌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 VOM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후원계좌: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소리

복음을 전하는 인도의 기독교인. 한국 V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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