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혁신적 온라인 총회 성료
미국장로교, 혁신적 온라인 총회 성료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7.0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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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최초의 온라인 총회
다양한 대사회적 메시지 논의
비백인 공동 총회장, 서기 선출
모든 일정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224회 미국 장로교 총회의 폐회기도를 드리는 신임 총회장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 출처 미국장로교
모든 일정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224회 미국 장로교 총회의 폐회기도를 드리는 신임 총회장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 출처 미국장로교

미국장로교(pcusa)가 지난 6월 19일, 26-27일 3일 일정으로 제223차 총회를 비대면 온라인 총회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비대면) 사회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모든 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미국장로교의 총회는 그 혁신적인 진행 구성에 맞게 내용상에서도 진보적인 대사회적 메시지들을 담았다.

미국장로교 사무국은 지난 4월 21일 만장일치로 올해 제224차 총회 전 일정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기존 6월 20-27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총회는 지난 6월 19일, 6월 26-27일 3일 일정으로 축소해 온라으로 준비됐다. 축소된 일정 가운데도 총회에선 미국교회가 맞이하고 있는 대사회적 현안에 집중하는 일정들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총회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은 교회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온라인 예배와 예배 음악에 대한 다양한 연구, 재정 배분 및 사업 계획들이 결의됐다. 또한 총기폭력 방지를 위해 교단이 실시한 다양한 활동들을 보고하며 총기 폭력 반대운동을 펼쳐온 세 명의 목회자에게 ‘총기 폭력 방지상’을 수여했다. 또한 종교 간 대화 연구에 힘쓴 종교학자와 에큐메니컬 연대를 통한 난민사역에 힘쓴 목회자에게 에큐메니컬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총회에선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인해 미국 사회에 대두된 인종정의가 주목받았다. 미국장로교는 이번 총회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인종차별 철폐와 인종정의를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했다. 이에 총대들은 아메리카 원주민 교회에 대한 지원 사업을 승인했으며 컬럼비아 장로회 신학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흑인 신학대학원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인종과 여성차별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나사에서 인류 우주 기술 개발에 헌신한 아프리카계 여성 과학자 네 명에게 ‘나사의 여성들’ 상을 수여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선 목사, 장로 총회장이 모두 비백인 총회장으로 선출돼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2년의 임기를 마친 여성 목회자 신디 콜만 목사와 히스페닉계 여성 장로 신트론 올리비에리에 이어 흑인 목회자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와 아메리카 원주민 장로 엘로나 스트리트 스튜어트가 신임 공동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두 총회장이 모두 백인이 아닌 경우는 미국장로교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현 총서기인 흑인 목회자 허버트 넬슨 목사가 총대 94%의 압도적인 지지로 총서기직에 재선출 됐다. 두 총회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미국 원주민 문화를 대표하는 ‘미시시피강에 서 있는 산코파 새’ 그림을 이번 총회의 심볼로 채택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기반으로 전용 홈페이지에서 모든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장로교 224차 총회는 검은 화면을 송출하며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제압으로 숨 쉴 수 없었던 시간인 8분 46초간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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