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미국장로교 행동주간’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미국장로교 행동주간’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9.0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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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인종 평화운동
WCC, NCCUSA와도 연대
높은 온라인 참여율 기록해
‘정의의 행진’에 참여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 쓰인 깃발을 펼치고 있는 교인들. 출처 미국장로교

제이콥 블레이크 총격 사건으로 미국의 인종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미국장로교(PCUSA)가 지난 8월 24-30일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장로교 행동주간’ 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8월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 지역에서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어린 자녀들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계속됐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이 사건에 대한 정치적 공방을 이어갔으며 트럼프 지지자와 시위대 간 총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종평화를 위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미국장로교는 8월 마지막 주간을 장로교 행동주간(Presbyterian Week of Action)으로 정하고 한 주간 다양한 인종평화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성폭력 철폐를 위해 기획됐던 27일 블랙아웃데이(BLACKOUT Day)는 미국장로교가 참여하고 있는 미국교회협의회(NCCUSA) 및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함께 여성 인권과 더불어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흑인의 사망을 규탄하는 행사로 확장됐다. 이에 미국교회협의회 및 미국장로교는 경찰에게 총격당한 제이콥 블레이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인종차별 및 백인우월주의 종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29일 미국장로교 총회본부가 있는 루이빌 지역에서 있었던 ‘정의의 행진’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행진에 참여한 지역 장로교인 150여 명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희생당한 흑인 피해자들을 기리는 행진을 했다. 행진 도중 경찰에게 목이 눌려 질식사한 조지 프로이드를 기리는 8분 46초의 묵념 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진은 루이빌에서뿐만 아니라 디트로이트, 산호세, 애틀랜타, 뉴욕, 샌프란시스코 및 볼티모어 등 다른 도시에도 동시에 진행됐다.

미국장로교 소셜미디어 선교국 데에트 데커 목사(Rev. DeEtte Decker)는 “이번 장로교 행동주간의 참여율은 굉장히 놀라웠다”며 “비슷한 규모의 비영리 단체 행사의 경우 2~5%가 참여하면 많이 참여한 편인데 이번 행사는 평균 15.6%의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8만 3,0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접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세니아 레너드 목사(Rev. Shanea D. Leonard)는 “이번 주간에는 직접 만날 수 없지만 연대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났다. 이 국제적인 운동에선 디지털 기술이 흩어져 있던 작은 목소리를 모아 보이고 들리게 했다”며 “이번 행사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특별히 총회 소셜미디어 선교 기술팀의 엄청난 헌신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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