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을 구하는 제단
하나됨을 구하는 제단
  • 허요환 목사
  • 승인 2019.10.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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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여호수아서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먼저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강 동편 땅에 정착하도록 허락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지파에 속한 사람들은 정착하는 일을 잠시 미룹니다. 다른 지파 사람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 서쪽으로 들어갑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전쟁은 승리로 끝났고, 다른 지파 사람들도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요단 동편 사람들은 그제서야 집으로 돌아갑니다.

헌데 요단 동편 사람들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방 신을 섬기기 위해 강가에 큰 제단을 쌓는다는 소문이었습니다. 이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습니다. 화가 난 요단 서편 사람들은 전쟁 결의를 다지며 실로에 모였습니다. 요단강이 피로 물 드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초지종을 파악하고자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비롯해 서쪽 대표단을 길르앗으로 보냅니다. 동쪽 대표단은 왜 제단을 쌓는 것인지 따지며 물었습니다. 그러자 요단 동편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수 22:28)

오해였습니다. 요단 동편 사람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요단강이 가로막고 있어서 동과 서로 나누어 거주하지만, 우리 이스라엘은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한 민족임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기 위해 큰 제단을 쌓았다는 말입니다. 큰 울림을 주는 고백이 아닙니까?

요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전쟁의 상흔이 여전하고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도 그대로입니다. 분단된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 남과 북이 한 민족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남북의 갈등만큼이나 지역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이 너무 깊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부름을 받은 교회 공동체 안에도 보이지 않는 요단강이 있습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누군가는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갈등을 부추기는 제단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임을 일깨워주는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남과 북이 하나이고, 동과 서가 하나이고, 노와 사가 하나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가 하나임을 구하는 제단!

하나됨을 구하는 제단! “내”가 먼저 시작하면 어떨까요?

 

허요환 목사

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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