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함
신중함
  • 허요환 목사
  • 승인 2019.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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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세상살이 가운데
신중한 성품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2.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3.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6.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디도서 2장 본문 중)”

최근에 디도서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디도서는 사도 바울이 그레데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디도에게 보낸 짧은 목회서신입니다. 분량이 짧다고 해서 내용의 깊이가 얕은 것은 아닙니다. 영적 아들 디도에게 남기는 목회 지혜는 놀랍도록 풍성합니다. 그 풍성한 지혜 가운데 “신중함”에 대한 가르침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장 앞부분을 읽다 보면 “신중함”이라는 단어가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부탁하기를,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남자, 젊은 여자, 이렇게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접근을 하라고 합니다. 동일한 기준으로 모두에게 다가가지 말고, 성별과 세대에 따른 차이점을 존중하라는 권면입니다.

헌데 바울의 가르침 중에는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가르쳐야 할 공통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게 “신중함”입니다. 용례를 살펴보니 늙은 남자(2절), 젊은 여자(5절), 젊은 남자(6절)는 스스로 신중할 것을, 그리고 늙은 여자(4절)는 젊은 여자에게 신중함을 가르칠 것을 주문합니다. 그러니 “신중함”은 각 사람의 영성을 위한 기본이며, 남에게도 가르쳐야 할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토록 “신중함”에 대해서 강조할까요? “신중함”으로 번역된 헬라어 “소프론”(sophron)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신중함, 자기제어, 차분함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어원을 찾아보니 우리 몸의 횡격막(diaphragm)과 관련이 있더군요. 교회 성도 중 의사로 활동하는 분에게 횡격막의 역할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횡격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돔 모양의 근육으로, 우리 몸의 호흡과 심장박동에 관여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서 왜 바울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신중함”을 필수덕목으로 제시하는지 유추해보았습니다. 우리 몸의 횡격막이 호흡과 심장박동을 돕는 것처럼, “신중함”은 “마음의 횡격막”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신중한 사람은 자기 제어를 잘합니다.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지 않고, 돌발적인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줄 압니다. 그러니 “신중함”은 호흡과 심장 운동을 돕는 또 다른 횡격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주변에는 성급한 말과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대는 “신중함”이 절실합니다. 어수선한 세상살이 가운데 신중한 성품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허요환 목사

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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