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개신교 교단장의 모임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1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2019 고난주간 조찬기도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모임엔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의 초청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예장고신 총회장 김성복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종철 목사 등 12개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 사무총장 등 모두 28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는 기감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이 인도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충섭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인 온유와 겸손을 배워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섬기자”고 말했다. 축도는 기침 총회장 박종철 목사가 맡았다.

교단장들은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관한 안건 외에 현안에 대하여 토론한 뒤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는 성명서를 통해 △ 우리는 남북의 대화가 보다 적극적이며 활발하게 진전되기를 바란다 △ 우리는 자연질서에 반하는 성평등 등의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과 이를 바탕으로 하여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일에 반대한다 △ 우리는 낙태의 합법화가 생명경시 풍조를 불러와 결과적으로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 윤리를 강화하게 될 것이기에 이와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한다 △ 우리는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추진하는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발언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는다 등 5개 조항을 발표했다.

정세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