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과 정치적 선동에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자세는 사고와 인식의 통합이다”
“이권과 정치적 선동에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자세는 사고와 인식의 통합이다”
  • 박영환 교수
  • 승인 2019.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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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정직하게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깊게 사고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남한 사회에 김정은 위원장 방문을 환영하는 소위 ‘환영 준비위원회’, ‘위인맞이환영단’, ‘꽃물결대학생실천단’, ‘백두칭송위원회’가 조직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우리 사회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단체들과 그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들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백두수호대’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스컴은 다양한 단체들의 동정과 주장을 보도하는 뉴스를 쉴 새 없이 쏟아내고 있다. 언론이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에 따라서 보도내용은 극과 극이다. 중도의 입장에서 이해하거나 설득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무엇이 사실인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전달하는 기사는 여름 가뭄에 콩 나듯 할 뿐이다.

정부의 보다 구체적인 정보 제공과 함께 북측 당국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전환이 지금의 혼란과 여론의 갈등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서 기독교 지도자들의 인식의 전환 역시 무엇보다 절실하다. 목회자들은 우리 사회의 지도자이면서 민족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예언자이다. 그들의 의견과 태도는 기독교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 어제는 옳았더라도 오늘은 그 판단이 그릇될 수 있다. 분단을 벗어나지 못한 남북의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정당성을 피력하거나 강단에서 정치적 야심과 탐욕을 노출하는 것은 성서적일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린 통일의 작은 불꽃에 분열과 원망, 불평이라는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 조금 더 정직하게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깊게 사고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아울러서 기독교를 상대하는 언론 역시 무엇이 남한 사회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일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 미디어는 다음의 사실에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남측과 북측의 다양한 사건과 사실을 편파적으로 보지 않고, 통합적으로 보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상반된 의견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야한다.

둘째, 뉴스편집장과 기자는 보편적인 입장에서 기사를 정리하고, 상이한 의견들을 보완적 입장에서 기사화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도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박영환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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