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er For God 청년연합수련회 부산에서 뱃고동을 울리다
Hunger For God 청년연합수련회 부산에서 뱃고동을 울리다
  • 김광영 지역기자
  • 승인 2018.07.31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앙이 우상화되는 시대, 하나님의 '타자성'을 회복하라
헝거포갓 청년연합수련회 주 집회
헝거포갓 청년연합수련회 주 집회

 

뱃고동 소리가 울리고 폭염을 가르는 배들의 하얀 거품이 푸른 바다를 지난다. 부산 영도 홀리조이센터(Holy Joy Center)에 청년들의 기도소리가 그 뱃고동 소리마냥 시원하다. 7월 30일 Hunger For God 수련회가 출항했다.

‘얼라이브 미니스트리(Alive Ministry)’ 팀의 찬양으로 수련회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른다. 모두 일어나 목소리 높여 찬양한다. 개회설교에서 예수님을 찾아온 한 나병환자를 고치신 사건이 증거 된다. 마태복음 8장 1~3절 예수님의 손이 나병환자에게 만져지며 하신 말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우리 삶의 나병 같은 아픔의 고리, 죄의 사슬이 끊어지는 수련회의 은혜를 사모하는 뜨거운 기도회가 이어졌다.

 

오프닝 콘서트 '지연' '정주연'
오프닝 콘서트 '지연' '정주연'

 

오프닝 콘서트로 싱어송라이터 ‘지연’과 ‘정주연’의 노래와 찬양이 젊은 감성과 함께 촉촉한 이슬처럼 젖어든다. 우리시대 청년들이 가진 실패와 무기력감의 실존을 고백하며 그 가운데 소망되신 예수님을 노래한다. 차디찬 실연의 아픔, 철저히 고독하고 외로웠던 삶 그 가운데 찾아와 ‘괜찮아’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곡조가 되고 노래로 불러진다.

20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14개 교회 150명의 형제자매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서로 다른 교회, 살아온 삶의 여정은 달라도 청년연합수련회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된 공동체를 경험해 가는 시간이다.

수련회 주강사 박대영목사
수련회 주강사 박대영목사

 

첫날, 저녁집회에는 ‘묵상의 여정’의 저자, ‘묵상과 설교’의 편집장 박대영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마가복음 8장 27절~9장1절의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굵직한 질문이 던져졌다.

“무엇을 가졌는가 보다 내가 어떠한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누간가의 성공이 축하가 되고 누군가의 울음에 그 곁을 지켜주는 이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 고백이 있었다.

“예전에 교회가 세상과 달라서 고난 받는 시대였다면, 작금에는 세상과 너무 닮아서 고난받고 있다. 교인 1명이 어렵게 전도되면 5명이 어느새 쉽게 빠져나가는 현실이다. ‘복음’은 그것이 나에게 그것을 위해 살 수 있고, 죽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고백과 소망과 믿음의 대상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금 교회의 위기는 곧 복음의 위기가 되고 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내가 창조하는 황금송아지 하나님은 다르다.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는 통제 가능한 것으로 재현한 것이 ‘우상’이다. 교회가 하나님을 우상화하는 시대, 하나님의 ‘타자성’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소식은 개인구원론 보다 더 높다. 새 언약이 없고서는 나의 구원도 없는 것이다. 이 시대에 가장 치명적인 왜곡이 있다면 신앙의 공적영역을 사적영역으로 축소한 것이다. 십자가의 삶을 내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일 때 영생에 이르게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거부하는 베드로의 만류에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야단치셨다. 군림을 원하는 베드로의 세계관에 섬김의 길을 제시하신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천하를 얻고자 하는 자들은 세상의 고통에 눈감게 되고 그 결과로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다. 우리의 삶은 주님이 말씀하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소그룹
소그룹

 

다음날 아침에는 소그룹별 아웃팅이 있다. 20개의 소그룹으로 흩어졌다. 낯선 이들이 복음 안에서 친근한 공동체가 되고 수련회장 안에만 머물지 않고 아웃팅으로 나가는 자리도 가졌다. 이번 수련회 특강 강사로는 변상욱 대기자(전 CBS 방송총괄본부장. 현 한국기독교언론포럼 공동대표), 김민철 교수(정신과 전문의, 인제대 정신건강의학교 외래 부교수), 가정호 목사(세대로교회 담임목사, 부산기윤실 사무처장)이 있다. 워십밴드와 게스트(Worship band & Guest)로는 구현모, 장선아, PLAN Z 등의 공연이 남아있다.

수련회 총진행을 맡은 박종호 목사는 당부한다. “8월2일까지 진행되는 부⋅울⋅경 청년연합수련회 Hunger For God에 참여한 교회와 청년들이, 신앙이 개인화되고 개교회화 되어진 시대에 공동체적 영성과 연합의 가치와 힘을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홀리조이센터 수련회장 외경
홀리조이센터 수련회장 외경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