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누가회(대표간사 임성재 목사, 이하 CMF)가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총장 최흥진)에서 ‘하나님 나라와 성령’(롬14:17)을 주제로 제78회 CMF 전국 학생수련회를 열었다.
이번 수련회는 GBS(Group Bible Study, 성경모임), EBS(Evangelical Bible Study, 초신자 모임), VISION(비전을 발견해가는 모임) 그룹이 모두 모이는 전국 행사로 학생과 스텝 900여명이 참가했다.
수련회의 주강사로 GBS 그룹에는 박영돈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가 ‘하나님 나라와 성령’에 대해, EBS 그룹에는 방선일 목사(강원지역 전임간사)가 ‘성경강해’를, VISIION 그룹에는 최관호 목사(전북지역 전임간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완전성’을 주제로 맡아 진행했다.
또 비전학교 주강사로는 임성재 목사가 ‘학사학원사역부의 역사와 정신’을, 백인기 선생이(CMF 선교부대표) ‘선교부의 역사와 정신’을, 박정준 선생(CMF 사회부 북녘사랑 협력누가)이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임성재 목사는 “한국누가회 수련회 참가자가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련회도 말씀 중심의 수련회로 계획한 것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한 모든 지체들이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의 단비로 힘을 얻어 의료사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남혜림 학생(영남대 본과1)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신앙인으로 바로 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누가회의 시작은 1979년 8월 경희대의 기독 의대생, 치대생, 한의대생들이 의대생들만의 기독 모임의 필요를 느끼고 전국의 의, 치, 한의대 기독학생회 및 의대생들에게 알린 것을 출발로 본다.
이후 1980년 2월 4일부터 8일까지 69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CMF 전국수련회를 가졌다. 당시 참석자들은 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영국의 CMF와 같이 한국의 CMF로 단체명을 지었다.
한국 CMF는 여름과 겨울 수련회, 각 캠퍼스의 모임을 중심으로 점차 확장돼 갔으며, 1990년대 국내 신생 의대와 간호대의 설립을 계기로 사역의 영역을 간호대까지 확장해 국내 기독의료인의 대표적 공동체로 성장했다.
지역 누가회로는 서울경기, 강원, 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8개 누가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