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잊을 수 없는 전쟁, 잊지 말아야 할 평화
[사설] 잊을 수 없는 전쟁, 잊지 말아야 할 평화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6.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쟁보다는 평화를 만드시는 하나님
평화로 승리하시는 하나님

6.25전쟁이 일어난 지 올해로 68년이 된다. 6.25전쟁을 국제적으로는 ‘한국전쟁’이라 한다. 국가기록원에 의하면 ‘3년 1개월간 전쟁으로 군인 전사자는 한국군이 22만 7,748명, 미군이 3만 3,629명, 기타 UN군이 3,194명이다. 민간인은 사망 37만 여명, 부상 22만 여명, 실종 38만 여명이다. 또한 전쟁기간 중 한국은 43%의 산업시설과 33%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북한의 피해까지 계산한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수치가 될 것이다.

6.25전쟁은 참혹한 전쟁이었다. 당시 남북한 인구를 3,000만 명으로 본다면 600만 명, 즉 20%가 직접 피해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6.25전쟁의 더 큰 피해는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시켰으며 민족과 역사에 큰 고통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이다.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트라우마는 쉽게 단시일 내 치유되기 어렵다. 다행히도 최근 4.27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이후 평화의 조짐으로 치유의 길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6.12싱가포르 북미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로 가는 첫걸음을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이며 은혜이다.

문제는 남북 관계에서 ‘북한을 믿을 수 없어’ 하는 불신과 회의주의, ‘용서 할 수 없는 원수야’ 하는 극단적 이념주의, ‘위정자들이 항상 그렇지 뭐’ 하는 무관심 패배주의에 늘 우리는 올무가 되어 스스로를 믿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어떤 선언이든 합의든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을 때 곧바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원점으로 돌아가게 하는 그 빌미가 된 사례가 바로 6.25전쟁이다. 소위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의 이념적 비판의 틀이 6.25전쟁 경험이다. 6.25전쟁을 이야기하면 목소리는 높아지고 영원히 마주 볼 수도 만나서도 안 되는 원수로 돌변한다.

그러나 돌이켜보자. 6.25전쟁이 우리 스스로의 결정에 의하여 발발되었는가? 이미 미국, 러시아의 비밀보고서에서 폭로되었듯이 당시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전후하여 미국과 소련 등 주변 열강들의 분쟁과 견제에서 전쟁이 발발되었다. 특히 북한 김일성은 공산정권을 세우고자 스탈린과 모택동의 승인과 지원 하에 전쟁을 저질렀다. 기록에 의하면 ‘1943년 11월 27일 카이로회담, 1945년 2월 4~11일 얄타회담’에서 증명하듯이 우리 민족은 스스로의 역사를 선택할 수 없었다. 분단도 그렇듯이 6.26전쟁도 힘없는 자주권이 없는 약소국의 비애이다. 또한 6.25전쟁은 신앙적 교회사적 측면에서 제2의 예루살렘, 평양을 지키지 못한 북한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의 신앙적 책임도 있다. 끝까지 남아서 평양과 북한교회를 사수하지 못한 죄가 아닌가?

6.25는 잊을 수 없는 전쟁이다.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평화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전쟁보다는 평화를 만드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머리카락 한 올도 신의 섭리가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상통한다. 전쟁으로 인류 역사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서 한 올 한 올 역사를 섭리하시어 마침내 평화로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함을 배우는 6.25가 되기를 바란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