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모래성을 쌓는 한국 축구와 예장통합 헌법 해석
[사설] 모래성을 쌓는 한국 축구와 예장통합 헌법 해석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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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 부족과 지도자의 실천력 부족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아…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다. 예선 두 게임은 패하였으나 마지막 게임에서 세계 1위 독일 축구를 이겼다.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런 기쁨과 감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는 4년마다 모래성을 쌓고 있다고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들은 비난하였다. 2002년 4강 신화 이후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하지 못하고 잘못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학연 지연에 치우친 축구협회 행정, 대표팀 구성과 운영, 전략이 없는 지도자들의 무능력, 기본기과 전술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그때뿐이다. 또 4년을 허비하다가 월드컵 때가 되면 열을 내다가 다시 실패하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모래성을 쌓는다고 비판한다.

축구에서만이 아니다. 한국 사회와 일상에서 모래성을 쌓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역사의식 부족이요, 둘째는 지도자의 실천력 부족이다. 전자는 앞과 뒤, 전과 후, 단기와 장기, 개인과 공동체, 일회성과 지속성, 현재와 미래, 원인과 결과를 구분 못하는 의식 부족에 있다. 모든 문제의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앞뒤, 전후가 있으며 이것을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할 것인지, 일회성인지 지속적으로 할 것인지, 개인과 공동체에게 미래에는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문제의 원인을 분별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의식의 부재에서 나오는 현상이다. 어떤 사건 사실에 대해 관점을 분명히 하고 시간의 흐름에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행동해 가는 것이 역사의식이다. 그래서 역사의식이 부족하면 계속 실패를 하게 되며 그 실패는 결국 문제의 원인을 극복 못하고 망하게 한다.

둘째는 모래성을 쌓는 근본적인 원인은 지도자의 실천력 의지 부족이다. 어떤 문제의 사건이나 사실에 대해 분명히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어도 지도자가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면 결국 모래성이 된다. 바로 지도자의 실천력 의지 부족이다.

지금 예장통합은 헌법 해석에 있어서 모래성을 쌓고 있다. 서울동남노회 선거 무효 소송과 파행, 목회자세습 관련 명성교회 목회자 청빙 재판, 이에 관련된 헌법위원회 헌법 해석과 총회 임원회의 재해석 요청을 보면서 다 같이 망하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도대체 역사의식이 있는지, 지도자들이 문제의 원인을 알고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법리 부서들의 정황은 이 시기를 잘 견디고 무거운 짐을 103회기에 맡기자는 회피가 아닌가! 이는 비겁한 짓이며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며 무능력 무책임이다. 지도자로서 자질 부족이다. 앞과 뒤, 전과 후, 단기와 장기, 개인과 공동체, 일회성과 지속성, 현재와 미래, 원인과 결과를 모르며 헌법 해석을 하고 있다면 이는 역사의식의 부재이다. 안다고 하면서도 교단의 정치적 인위적 이해관계 때문에 실천을 못한다면 지도자로서 자질 부족이다.

예장통합이 지금 모래성을 쌓고 있다면 이는 큰 위기이다. 둑이 무너지는 불행은 아주 작은 바늘구멍에서 시작된다. 작금에 전개되고 있는 법리 부서들의 헌법 해석은 모래성을 쌓고 있다. 역사의식이 없는 위기이다. 산상수훈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이다(마7:26). 의인 10명이 없어 망하는 소돔과 고모라가 아닌지(창18:32-33) 하나님과 한국 교회 앞에 심히 두렵다. 역사는 한 사람의 의인 지도자에 의해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지도력의 위기시대를 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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