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44회 전국장로수련회를 마치면서
[사설] 제44회 전국장로수련회를 마치면서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7.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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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살림의 열정이 민족 살림의 비전으로 승화하라

예장통합 제44회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련) 수련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금년은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는 주제로 약 5,000여명이 모였다. 매년 수련회는 열기로 가득 찼는데 올해는 사상 최대 인원이 참석하여 결속력과 연대감을 더하였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전장련의 역할이 한층 중요한 때이다. 전장련 회장 안옥섭 장로는 본지와의 인터뷰(제13호 8면 참조)에서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즉 동성애, 한반도 정세, 영성 충전의 키워드에 따라 집행된 수련회는 은혜와 진지함 그 자체였다. 특히 동성애 문제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대처는 한국 교회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하였다. 또한 평화시대에 교회지도자들이 어떤 자세로 나라와 민족을 섬겨야 하는지 자각하게 하였으며 이 모든 과제는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가능함을 일깨우는 영성수련회였다고 평가된다. 한국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장로의 헌신과 사명감에 기초한다. 목사의 말씀선포와 목회일념에는 바로 교회를 섬기는 장로의 헌신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 교회가 축복을 받은 것이다. 이런 장로의 헌신과 사명감이 교회사를 더듬어 볼 때 한국 교회를 위기에서 살려왔다.

어디서나 모이면 위기를 말하는 한국 교회 상황에서 전장련은 지금 살림의 역사에 헌신과 사명을 전적으로 투여할 때이다. 일부 목사들의 영적 도덕적 타락과 세속화로 교회 안의 위기를 만들었다면 교회 밖 위기는 장로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장로는 사회현장 일터에서 선교하는 위치에 있다. 장로는 일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와 민족이 어둠으로 혼란하다면 그것은 장로의 책임이 더 크다.

혼란과 위기시대에 조만식 장로와 안창호 선생이 그리워진다. ‘한국의 간디’로 불리는 고당 조만식 장로는 풍전등화의 민족을 ‘기독교 사랑으로 몸소 실천하며 순교자적 삶을 산 진실한 애국자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만식 장로는 '물산장려운동' '신간회 창립' '3.1만세운동'을 주도 하였으며, 산정현교회 장로로 김동원 장로와 함께 YMCA를 조직하여 기독교 청년운동을 주도하였다.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은 2,000만 동포가 한손에 신약전서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 민족은 희망이 있다고 전하면서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해왔다. 이것은 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하며 구국운동을 위해 신민회(新民會)를 만들어 애국지사들을 규합해 교육·언론·산업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다양한 사업들을 그리스도인 신자로서 실천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만식 장로나 안창호 선생은 밖으로는 구국운동을 안으로는 교회와 신앙을 세우는 일에 헌신하였다. 그러므로 전장련은 지금 안으로는 교회를 살리고 밖으로는 나라를 살리는 일에 전념할 때이다. 장로수련회의 열정과 헌신이 교회 안으로만 매몰되지 않고 급변하는 정세에 밖으로 우리 사회와 민족을 위해 장로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 진로를 제시하고 실천할 때이다. 제 2, 제 3의 조만식 장로와 같은 한국의 간디가 나오기를 바란다. 조만식 장로의 제자로는 순교자 주기철 목사와 목회 모델 한경직 목사가 있다. 이런 제자들을 바란다. 新民會, ‘하나님 나라의 새 백성’을 세우는 안창호 그리스도인과 같은 큰 꿈과 비전으로 가령 ‘신민국회(新民國會)’를 발족하여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존경하고 롤 모델이 되는 장로들을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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