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빚탕감 행동은 히브리 성서뿐만 아니라 복음서에서도 수많은 본문들을 찾아낼 수 있다.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 선포와 오병이어 사건(막1:14~15, 6:30~44), 산상수훈과 주기도문(마5:1~12, 6:9~13) 등이다. 예수는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을 통하여 ‘히브리 성서 희년신앙 행동을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예수는 누가복음 4장 18절에서 히브리들의 희년신앙 전통을 끌어들여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의 출사표’로 삼는다. 예수의 산상수훈은 ‘하나님나라 복음운동 대헌장’이며 주기도문은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의 핵심 가치’다.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탕감했듯이 우리에게서 우리의 빚들을 탕감하소서!”

나아가 예수부활신앙과 예루살렘교회 공유경제(행2:42~47, 4:32~37)는 초대교회의 희년신앙 행동을 여실히 증언한다. 복음서에서 예수부활신앙의 진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러 갈릴리로 가자’이다. 왜냐하면 예수부활은 예루살렘에서가 아니라, 가난과 멸시 그리고 억압과 착취로 가득한 갈릴리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갈릴리에서 예수부활신앙을 체험한 이들이 예루살렘에서뿐만 아니라, 로마제국 곳곳에서 예수의 하나님나라 공유경제를 이루어냈다. 그러므로 복음서에서 예수부활신앙의 실체는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운동으로써 ‘예수의 희년세상’이다. 이 예수의 희년세상 진실은 예수의 비유 속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바울의 연보(捐補)공동체 네트워크’(고전16:1~4, 고후 8~9장)야말로 초대교회의 희년신앙 행동 서사를 여실히 증언한다. 바울은 초대교회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제사에서처럼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을 강권하지 않는다. 도리어 바울이 초대교회에게 요청한 연보는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교회들의 모금’이다. 바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뚜렷하게 ‘연보는 스스로 공평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금 넉넉한 이들은 다른 이들의 부족함을 메워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넉넉하게 된 이들이 지금 부족하게 된 이들의 모자람을 메워주어야 한다. 이렇듯이 부자도 가난한 이도 없는 예수신앙 사회경제 공동체를 꿈꾸는 신앙 행동이야말로 초대교회 희년신앙 행동 서사의 실체다.

 

너희가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마태복음 6장 24절)

21세기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맘몬·자본 세상으로 떨어졌다. 이제 우리 시대의 강도만난 사람에 다름 아닌 금융자본경제 피해자들이야말로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은 한국교회의 선한 사마리아인 역할을 간절히 소망한다. 이제 오롯이 교회가 ‘우리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으로서 수백만 투기금융자본 피해자들을 돌아보아야 할’ 때다. 한국교회는 그들을 향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기지 못한다’는 예수의 신앙 명령을 따라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와 교우들은 ‘21세기 금융자본경제 피해자인 빚꾸러기들’을 향한 예수신앙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러할 때 ‘희년빚탕감 운동’이야말로 한국교회와 교우들이 이 땅의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새로운 하나님 선교’이다.

 

희년빚탕감상담소 · 희년경제연구소는 무엇을 하는가?

희년빚탕감상담소는 첫 번째, 가족이 해체되고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져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빚꾸러기들에게 개인파산면책 등 실제적이고 완전한 빚 탕감을 돕는다.

두 번째, 빚과 관련한 모든 생활법률을 상담하고 문제해결을 돕는다. 혹독한 불법추심을 막아내고 우리 시대 강도 만난 사람에 다름 아닌 빚꾸러기들의 삶을 지킨다.

세 번째, 빚으로부터 해방된 이들에게 기초생활보장 등 가구소득과 지출상황에 따라 사회복지권리 찾기를 상담하고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안내한다.

네 번째, 빚으로부터 해방된 이들과 함께 ‘협동조합 및 사회적 경제 공동체’를 조직하고 그 활동을 돕는다.

 

희년경제연구소는 첫 번째, 21세기 희년경제 행동 및 희년경제 영성을 연구하고 교육한다.

두 번째, 희년신앙에 걸맞은 대안 경제로써 협동조합 및 사회적 경제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한다. 구체적으로는 희년생활경제와 그에 따르는 가정 재무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한다. 무엇보다도 ‘희년생활경제 영성’을 연구하고 훈련한다.

 

희년빚탕감 및 희년경제활동을 통한 기대효과

· 21세기 하나님의 선교 · 사회선교의 비전을 증언한다.

· 교회 안에서 예배와 설교를 넘어 교회바깥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확장한다.

· 교회와 교우들에게 21세기 희년신앙 행동 서사 잇기와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 하나님나라 대안 경제로써 협동조합 및 사회적 경제 실천 행동을 이끈다.

· 협동조합 공동체 경제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나라 상호의존경제’를 향한 다리를 놓는다.

· 희년신앙 또는 희년경제사상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연대한다.

· 교회와 교우들을 향한 우리 사회공동체의 선한 인식변화를 이끈다.

 

<가스펠투데이 투고>

1회 : 빚진 죄인, 참인가?

2회 : 희년신앙이란 무엇인가?

3회 : 21세기 금융시스템을 향한 집단 무의식을 깨우다

4회 : 21세기 금융시스템 속에서 불로소득을 꿈꾸다

5회 : 개인파산면책제도란 무엇인가?

6회 :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