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 들보] 너는 내 것이다!
[티와 들보] 너는 내 것이다!
  • 강성열 교수
  • 승인 2021.08.1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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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3:1에는 성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자주 암송하는 귀한 위로의 말씀이 담겨 있다. 특히 맨 마지막의 “너는 내 것이라”는 말씀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이 말씀은 나라가 망한 뒤에 살아남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 바벨론 포로민들은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었다. 이 때문에 그들은 두 가지 중대한 신앙의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그 하나는 하나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선민 이스라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과연 전능하신 분인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문제가 있으니 자기들이 망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그들에게 닥친 심각한 의문이었던 것이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선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자기들을 버리셨기에 자기들의 나라가 망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겔 8:12; 9:9).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한 신앙적 위기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들은 남의 나라에서 힘겹게 포로생활을 하면서 한결같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것을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그동안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 이제 충분한 징계를 받았다고 생각하셨기에(40:1-2), 이제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셨다. 특히 당시의 포로민들에게 닥친 신앙적인 위기에 대해서 해답을 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셨다. 그리하여 주신 말씀이 이사야 43:1이다. 이 말씀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강조함으로써, 포로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전능하지 않으신 분도 아니요 무능한 신도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정체성에 대한 그들의 의심이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사야는 하나님의 창조 주권과 창조의 권능을 나타내는 이 중요한 두 개의 동사를 이스라엘의 창조에 연결시키고 있다. 이것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창조하신 분이요,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그들을 구속하신 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신앙고백으로부터 더욱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과거에 그들의 조상을 이집트에서 구원해 내신 것과 같이 이제는 그들을 바벨론에서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43:1-3). 그 까닭에 이스라엘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들을 구속하신 분이요, 그들을 자기 소유로 삼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창조하신 분이요, 구속하신 분이다. 또한 그는 우리를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오늘의 신앙인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어떠한 삶의 정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두려움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너는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비록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롬 8:28)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강성열 교수

(호남신학대학교 구약학,

농어촌선교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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