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새벽을 기다리는 밤의 노래
사순절 묵상] 새벽을 기다리는 밤의 노래
  • 이신성 기자
  • 승인 2021.02.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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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성서정과에 따른 대림절 묵상집
‘고난으로 빚은 사랑’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꿈꾸는터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부활절까지 40일간의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뜻을 기리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이 엮고 꿈꾸는터에서 출판한 성서정과에 따른 사순절 묵상집을 온라인을 통해 게재합니다.

2월 22일(월) 사순절 제5일

오늘의 말씀 읽기 - 시편 77편; 욥기 4:1-21; 에베소서 2:1-10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시 77:4-7, 13, 16-17)

오늘의 말씀 묵상하기

시편 77편은 한 장 안에 대조되는 두 가지 정서를 담고 있다. 1절에서 9절까지는 전형적인 고난시의 특징을, 10절 이후는 전형적인 찬양시의 특징을 띠고 있다. 고난시 부분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 것이 아닌가 하고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시인은 자신의 이러한 탄식을 “밤에 부른 노래”라고 명명한다. 이 밤에 부른 노래는 예수님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외침을 기억나게 한다. 예수님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깊은 내면의 고통, 즉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고통을 몸소 당하셨다. 오늘날 코로나 19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이 모든 고통을 몸소 겪으시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하나가 되셨다.

시인은 10절부터 눈을 밖으로 향하여 대자연 속에서 기이한 일을 행하시고 뭇 민족의 역사 가운데서 택한 백성을 속량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에 주목한다. 거대한 스케일의 관점에서 보면 내 영혼 내면의 고뇌는 아무것도 아니다. 천둥과 회오리바람과 홍수와 지진을 통해 대자연을 주재하시고 제국의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도는 늘 거룩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양 떼 같이 늘 선한 목자의 인도를 받았다. 아직 새벽이 오지 않았지만, 시인은 자신의 작은 경험이 아니라 우주적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안식을 얻게 된다.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예수님의 절대적 순종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끝나도록 놔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예수를 다시 일으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똑같이 고통과 절망을 겪으시면서도 끝까지 소망을 잃지 않으셨던 것처럼, 지금이 어두운 밤이라 할지라도 새벽이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확고하게 갖게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실천

전 세계 사람들이 요즘 일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절망 중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구체적인 행동을 한 가지 실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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