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소식] 기독교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소식] 기독교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사회적경제’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10.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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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목회자 사회적경제 세미나 개최해
교회 및 지역사회간의 연대 강조
예장통합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목회자 사회적경제 세미나에서 조용희 목사가 사회적경제와 기독교의 상관관계 등을 설명했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목회자 사회적경제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김성해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이하 예장통합) 산하기관인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지난 1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선교의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조용희 목사와 사회적기업 이든밥상 대표 문덕암 목사가 각각 주제강의와 사례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사회적경제기업을 통한 지역선교의 확장’에 대해 종합토론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선교의 흐름-협동조합을 통한 지역선교의 확장’이란 주제로 주제강연을 펼친 조용희 목사는 코로나19가 개신교와 목회자에게 미친 영향력을 설명하며,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지역사회와 연대가 증가해야 함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지금 한국사회는 소득의 위기, 노후의 위기, 외로움의 위기, 불신의 위기, 정치의 위기 속에 놓여있다. 이는 종교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를 위로하고 품으면서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종교의 본연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용희 목사는 한국교회의 다양한 선교 사역 중 지역선교의 다양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지역선교의 일환으로 꼽을 수 있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자본의 핵심은 이익창출이며 이는 사회적경제에서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을 어덯게 벌고 어디에 쓸 것이냐에서 일반기업과 차이를 보인다”며 “사회적경제는 개인이 아닌 지역경제 가치와 맞물려지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의 이익을 넘어서서 ‘공동체 이익이라는 사회적 가체를 실현하기 위한 화폐적·비화폐적 자원을 생산-교환-분배-소비하는 경제활동 방식’이 바로 사회적경제의 진정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장통합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목회자 사회적경제 세미나에서 조용희 목사가 사회적경제와 기독교의 상관관계 등을 설명했다. 김성해 기자
예장통합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목회자 사회적경제 세미나에서 조용희 목사가 사회적경제와 기독교의 상관관계 등을 설명했다. 김성해 기자

사회적경제는 구성원 간 상호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구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에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회적경제의 역할로는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 고용창출 △지역사회 내 부족한 서비스 제공 △낙후된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재생 △사회적 배제에 대응한 다양한 사회통합 △위기 상황에도 높은 대응력으로 안정성 기여 △지속절 일자리 통한 고용안정 기여 등을 꼽을 수 있다.

조용희 목사는 “사회적경제는 창조질서의 회복과 생명가치의 보존이라는 기독교 가치와 이어진다”며 “이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나눔과 섬김의 실현이자 온전한 인간회복을 이루어가는 희년 사상”임을 강조하며 기독교 사회적경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 전달 체계를 혁신하는 핵심경제 활동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한국교회들도 선교와 구제 등의 각 사역현장에서 사회적경제에 주목하고 이와 연계하여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일환인 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하며 그 예시로 예장통합 산하 신실한교회의 힐링알토스협동조합과 창동염광교회의 피어라희망협동조합 등을 설명했다. 신실한교회 힐링알토스협동조합은 지난 22일 개최된 3대 종교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한 행사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조용희 목사는 “사회적경제 실천을 위해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지역사회 문화에 대한 인식, 연합과 네트워크의 중요성 인식이 중요하다”며 “교회의 실현은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과정에서 현실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가 직접적인 사회적경제 기업을 운영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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