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나눔과 자비, 이웃사랑 실천 위한
각 종단 사회적경제 정신과 지원사례 소개
우리사회 상생과 나눔을 위한 사회적경제 실천에 협력해온 3대 종단(기독교·천주교·불교)이 6일 CBS스튜디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크 콘서트 ‘3대 종교, 사회적경제와 만나다’를 열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종단 대표들은 각 종교가 힘써 활성화 시키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의미와 구체적인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천주교·불교 세 종단은 2015년 명동성당에서 열린 ‘착한소비 한마당’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행사를 매년 번갈아 개최해왔다. 올해 6회차를 맞아 기독교 주최로 열리는 공동행사에선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홍보를 위한 토크콘서트가 기획됐다.
토크 콘서트에 앞선 강연에서 기독교의 안하원 목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 불교의 희유 스님(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시설장협의회 부회장), 천주교의 김원호 바오로 신부(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가 각 종교에서 사회적경제가 가지는 신앙적 의미를 소개했다. 안하원 목사는 “사회적경제는 그동안 전도에 집중해온 교회의 선교를 넓은 의미의 사회 선교에 접목시킨 것"이라며 “교회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경제 의식대로 바라본 교회 부흥을 반성하고, 더불어 행복한 예수 정신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인식변화를 요청하는 일”이라고 기독교 사회적경제의 의미를 강의했다.
강연에 이어 토크 콘서트에는 기독교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용희 센터장, 불교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네트워크 박주언 센터장, 천주교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 이재민 센터장이 나와 각 종단이 집중하고 있는 주요 사회적경제 사업과 지원 사례를 나누고 각 종교가 사회적 경제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관을 제시했다.
이날 이재민 센터장은 천주교의 사회적 기업의 나눔과 섬김 정신을 강조하며 센터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창업과 자립을 도운 사례를 소개했으며, 박주원 센터장은 불교의 자비와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영성이 메마른 우리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스님들이 활동한 심리상담, 소셜 다이닝 사업 등을 소개했다. 조용희 센터장은 기독교가 운영하는 4·16희망목공협동조합과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활동 사례 등을 소개하며 “기독교 사회적경제는 곧 초대 교회의 정신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가 관건인 ‘우리사회의 이웃사랑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와 더불어 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공동행사 기념식은 오는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녹화된 3대 종단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도 영상으로 편집돼 같은 날 오후 8시에 CBS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