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와 구국기도회를 드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합예배를 계획했으나 무산된 지역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철규 목사, 익산 새소망교회)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익산북일교회(김익신 목사)에서 전북지역교회 연합예배를 드렸다.

전북지역 4000여 교회가 함께하는 예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4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 이 나라의 어려움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여 이 땅을 고쳐주소서’란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에 황철규 목사는 ‘생명의 빛’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에덴동산을 죄로 인해 잃었으나 예수그리스도의 빛으로 우리가 다시 회복된 것처럼, 이 나라도 그 빛으로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광복인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우리 전북으로부터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비위원장 김익신 목사는 인사말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모이지 못했지만 또 다른 연합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특별한 연합을 보여드리고 있고 더 뜨거운 연합성회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예배 후 참석자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성 소수자란 이름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며 음란행위를 조장하는 행위와 종교차별법 제정 등을 거부한다”는 등의 4가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같은 날,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태일 목사, 계산장로교회)도 인천제일장로교회(손신철 목사)에서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자로 선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련과 고난도 우리의 사명”이라며 “나라를 잃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광복절을 맞이한 믿음의 선조들처럼 우리도 민족의 어려움 앞에 기도와 행동으로 실천하는 한국교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춘천목회자연합회(회장 이수형 목사, 순복음춘천교회)는 제 75주년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가 지난 12일 춘천소양성결교회(김선일 목사)에서 드렸다.

이날 소양성결교회 찬양단의 찬양 후 부회장 김선일 목사(소양성결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조용아 목사(성광장로교회)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위정자를 위하여, 손학균 목사(석사감리교회)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과 그 여정을 위하여, 김훈 목사(춘천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춘천의 성시화와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특별 기도를 했다.

이수형 목사는 인사말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평화를 넘어선 복음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여 이 나라와 민족이 당면한 아픔을 극복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는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중심으로 '광복절과 기독교'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는 한국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고, 대한민국이 설립되기까지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을 통해 시작된 다양한 활동들은 근대화의 기반을 제공해 주었고 그 결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어 갔다”고 말했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10일 울산교회에서 8.15구국기도회를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반대를 위한 강의와 합심기도,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박진석 목사)도 16일 기쁨의교회에서 ‘광복 75주년 기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합예배’를 드렸다.

정성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