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5·18 민주화운동 왜곡 청산에 앞장서야
한국교회가 5·18 민주화운동 왜곡 청산에 앞장서야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5.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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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
광주NCC 주최로 광주한빛교회당에서
설교는 기장 육순동 총회장이 전해
광주한빛교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성경 기자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가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이라는 주제로 광주NCC(회장 김민호 목사)를 비롯한 교계 단체들과 연합으로 지난 18일 광주한빛교회(노일경 목사)에서 드려졌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역사적 사건이다.

광주교계는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1년 뒤인 1981년 5월 24일 광주한빛교회에서 '제1회 5·18 추모 연합 예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광주NCC회장인 김민호 목사(광주무돌교회)의 인도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서울 성북교회)가 히브리서 11장 38절에서 12장 2절 말씀을 본문으로 '기억·청산·화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에서 '기억·청산·화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기장 총회장 육순종 목사. 정성경 기자 

육 목사는 국가권력이 개입하는 기억의 정치를 설명하며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시키는데 국가뿐만 아니라 언론의 역할이 컸으며 거기에 교회도 한 축을 담당했다”며 “교회가 기억의 왜곡을 바로잡고 청산하는데 앞장서야 된다”고 했다. 그는 “히브리서에 믿음의 선진들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는 곧 믿음의 후예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 믿음의 선진들의 고난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5·18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이들의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사는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말씀에 이어 예장 3개 노회 인권위원장인 장헌권 목사(서정교회), 조규성 목사(서광주교회), 장건진 목사(한우리본향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교회를 위해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노일경 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이어 2부 순서는 광주NCC부회장 권점용 목사의 진행으로 내빈소개 및 인사가 이어졌다.

환영사에 김민호 목사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이땅에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마음 깊이 새겨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 땅에 민주주의와 인권증진, 차별과 불평등 해소, 나눔과 기부,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존을 통한 건강한 생명과 환경 운동, 공정과 정의의 세상 만들기, 나아가 분단된 조국의 앞날에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을 힘과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 부정하는 악한 세력들이 있는데 반드시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고, 헌법 정신에 5·18의 귀한 정신이 계승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서면으로 기념사에 “5·18은 광주만의 것이 아니며 전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40주년을 맞이해 과거의 5·18에서 미래의 5·18로, 광주의 5·18에서 세계의 5·18로, 울분과 분노의 5·18에서 화합과 통합의 5·18로 승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5.18UN/유네스코등재사업기념회보고가 이사장 김영진 장로에 의해 진행됐으며 이날 참석자들 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올해 40주년을 맞은 기념예배는 코로나 19로 홍보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참석한 이들로 광주한빛교회당이 가득 찼다.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적은 수가 함께 예배를 드렸지만 어느 때보다 추모의 열기는 뜨거웠다. 또한 이날 예배를 통해 드려진 헌금은 전액 광주 외국인노동자센터에 드려질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행사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정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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