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투데이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스펠투데이는 2년 전 또 하나의 신문이 아니라 종교개혁 500년 이후 시대, 한국교회의 미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교회가 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라고 하는 위기의 상황 속에서 창간 2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말 올바른 교계언론이 필요한 시점에 창간일을 맞은 가스펠투데이가 더욱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19의 상황은 국가적인 어려움을 넘어 전 세계적 재난 상황이기도 하지만, 교회로서는 엄청난 위기가 몰려오는 상황입니다. 세상은 한국교회와 신천지 집단을 구분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집단과 다르다는 신호를 세상에 보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모이는 예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교회는 공교회로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 앞에 섰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스펠투데이가 창조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가스펠투데이는 창간 때부터 복음의 구체적 삶을 담은 산상수훈을 실천하려 하였고, 통전적 선교로 디아코니아와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시대에 적합한 선도적 지향을 가진 교계 언론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대가 큽니다. 모두가 멈추어 선 이 시간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성찰하고 돌이킬 시간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때 가스펠투데이가 한국교회의 오늘을 성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바른길을 제시하는 언론의 공적 기능을 잘 감당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선도적 교계 신문의 길을 가려는 가스펠투데이의 앞길 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가스펠투데이 다른기사 보기